
[아이뉴스24 이상완 기자] 전기·통신 인프라가 부족해 버스정보안내기 설치가 어려웠던 경기 시흥시 정류소에 태양광 전원과 저전력 전자종이 기술을 활용한 안내시설이 확대된다.
시흥시는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고 교통정보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친환경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설치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업 대상은 총 20개소다. 기존에 안내시설이 없거나 추가 설치가 필요한 정류소 4곳에 신규 안내기를 설치하고, 노후 시설 16곳은 교체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시흥지역 친환경 버스정보안내기 운영 규모는 누적 43개소에 이를 전망이다.
친환경 버스정보안내기는 태양광 전원과 저전력 전자종이 기술을 활용한다. 기존 방식의 안내기는 설치 과정에서 전력 공급과 통신설비 확보에 제약이 발생할 수 있지만, 태양광 전원을 활용하면 별도의 전력 공급시설을 마련하기 어려운 정류소에서도 설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전자종이는 정보를 표시할 때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시흥시는 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안내시설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기존 시설 설치가 어려웠던 지역에도 버스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노후 안내시설의 안전성 확보도 주요 사업 내용에 포함됐다.
시는 과거 버스정보안내기 기초부가 노후화하면서 시설물이 쓰러진 사례를 고려해 기존 안내기 교체를 추진한다. 시설 상태를 개선하고 이용객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신규 설치와 교체 대상지는 정류소별 이용 수요와 기존 시설 상태, 전기·통신설비 설치 여건, 주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했다.
버스정보안내기는 대중교통 이용자가 정류소에서 버스 도착 예정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시설이다. 안내시설이 없는 정류소에서는 이용자가 별도의 모바일 서비스 등에 의존해야 하는 만큼 교통정보 접근성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시흥시는 설치 여건이 열악한 정류소를 중심으로 친환경 안내시설을 확충해 지역별 정보 이용 격차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태양광과 저전력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 개선과 탄소중립 정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우회 시흥시 균형발전국장은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버스정보안내기 설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정류소별 여건에 적합한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교통정보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시흥=이상완 기자(fin00k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