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이상완 기자] 경기 김포시가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를 위한 전동차 증차사업에 경기도 예산 71억4000만원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일산대교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 무료화와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전환, 하천 정비 및 도로 확충사업에 필요한 재원 확보에도 나섰다.
21일 시에 따르면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와 정담회를 열고 2027년도 경기도 예산에 반영이 필요한 주요 교통·건설 현안을 논의했다.
정담회는 김포지역의 인구 증가와 도시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에 대응하고, 침수 예방과 교통안전시설 확충 등 시민 생활에 필요한 사업의 재정지원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핵심 안건은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증차사업이다.
김포시는 출퇴근 시간대 혼잡을 완화하고 승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전동차 5편성 10량을 추가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전동차 운행에 필요한 관련 시스템과 유치선 확충도 사업 범위에 포함됐다.
총사업비는 510억원. 국비를 제외한 지방비 부담액은 357억원으로, 현재 김포시가 전액 부담해야 하는 구조다.
시는 재정 부담을 줄이고 증차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경기도의 별도 재정지원을 요청했다. 2027년도 경기도 예산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한 금액은 71억4000만원이다.
전동차 증차는 김포골드라인의 높은 혼잡도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운행 차량이 늘어나면 출퇴근 시간대 수송 능력을 확대할 수 있지만, 추가 차량 도입과 관련 시설 확충에 상당한 재원이 필요하다.
김포시는 철도 이용객의 안전 확보와 직결된 사업인 만큼 경기도 차원의 재정 분담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전환을 위한 협조도 요청했다.
김포시는 2027년 공공관리제 전환을 신청한 시내버스 12개 노선, 차량 135대가 경기도의 사업 대상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건의했다.
공공관리제는 버스 운행에 대한 공공의 관리 책임을 강화하고 운송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다. 김포시는 공공관리제 전환을 확대해 버스 운행의 안정성을 높이고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여건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택시와 버스정류소 관련 사업도 논의했다.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 지원사업의 도비 보조율 70% 유지를 요청하고, 스마트 버스정류소 설치사업에 필요한 도비 2억1000만원 지원도 건의했다.
스마트 버스정류소 설치는 대중교통 이용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으로, 시는 이용객 편의와 안전을 고려해 관련 시설 확충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산대교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 완전 무료화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김포시는 일산대교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퇴근 시간대 무료화 추진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요청했다. 국비 확보와 지방재정 부담 완화를 위한 경기도의회 차원의 협조도 건의했다.
일산대교는 김포와 고양·파주 등 경기 서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교통시설이다.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 지원 확대는 김포지역 시민들의 이동 비용과 관련된 현안이다.
시는 무료화 사업에 필요한 재원 조달과 관계기관 간 협의가 중요하다고 보고 경기도의회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교통 분야 외에 집중호우에 대비한 하천 정비사업의 예산 확보도 요청했다.
김포시는 나진포천 하천환경조성사업과 봉성포천 지방하천정비사업이 2027년도 경기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건의했다.
두 사업은 하천의 치수 기능을 개선하고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재해 예방시설의 적기 정비가 시민 안전과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역 도로망 확충사업도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
김포시는 계양~강화 고속도로 서암IC와 연계되는 지방도 355호선 고정~귀전 구간 건설사업의 적기 추진을 위해 사업예산 확보를 요청했다.
고속도로와 지방도 간 연계 도로망을 확충해 지역 교통 여건을 개선하려는 사업으로, 관련 도로 건설에 필요한 재정지원과 사업 추진 일정에 대한 협조를 건의했다.
어린이와 노인의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지원도 요청했다. 어린이·노인보호구역 개선사업의 도비 부담률 50%를 유지해 달라는 내용이다.
보호구역 개선사업은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한 안전시설 정비와 관련된다. 시는 기존 지원 비율을 유지해 지역 내 보호구역 개선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보구곶지구 지방관리 방조제 개보수사업에 필요한 도비 32억5500만원 확보도 건의했다. 방조제 정비는 침수 피해 예방과 농경지 등 주변 지역의 안전 확보를 위한 사업이다.
김포시는 교통시설 확충과 하천·방조제 정비사업이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적기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시장은 "교통과 도로, 하천 등 기반시설은 시민의 일상과 안전에 직결되는 만큼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와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 재해 예방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포=이상완 기자(fin00k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