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KB·우리캐피탈 사외이사 검증, 이력서 한 장뿐"

[2026 국감] "KB·우리캐피탈 사외이사 검증, 이력서 한 장뿐"

최은석 "사외이사 추천 경위·적격성 평가 자료 없어"
김현지 실장 배우자 소속 세무법인 인사 선임 특혜 논란도

(왼)이억원 금융위원장 (오)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KB캐피탈과 우리금융캐피탈의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서 후보자 검증자료가 부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현지 청와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배우자가 소속된 세무법인 관계자들의 금융회사 사외이사 선임을 둘러싼 특혜 논란이 이어지면서 금융감독원의 감독 책임도 도마에 올랐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금융캐피탈 설립 이후 처음으로 세무사 출신 사외이사가 선임됐는데 검토자료는 이력서 한 장뿐"이라며 선임 절차의 적정성을 문제 삼았다.

최 의원은 우리금융캐피탈 사외이사로 선임된 정종석 세무사에 대해 "퇴직 당시 6급 공무원이었으며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며 "사외이사로서의 역량이나 적격성을 평가한 자료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KB캐피탈 역시 이력서 한 장밖에 없고 후보자의 퇴직 당시 직급이나 구체적인 업무 경력도 기재되지 않았다"며 "어떤 경로로 후보군에 추천됐는지 확인할 자료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지주 계열사의 사외이사를 선임하면서 누가 추천했는지, 어떤 기준으로 평가했는지 확인되지 않는 것은 지배구조가 무력화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지난 19일 국감에서도 김 부속실장의 배우자가 소속된 세무법인 관계자들이 비슷한 시기에 금융회사 사외이사로 선임된 경위를 문제 삼으며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성욱 금감원 부원장은 "말씀하신 부분들은 회사 내부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그 결과를 받아 꼼꼼히 살펴보고 보고드리겠다"고 답했다.

/임우섭 기자(coldpla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