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P 취약점 파장] 靑, '사이버안보 긴급 회의'…"민관군 원팀 신속 조치"

[PHP 취약점 파장] 靑, '사이버안보 긴급 회의'…"민관군 원팀 신속 조치"

송기호 3차장 주재 '민관군 공동 대응 체계' 점검
"인증 없이 서버 장악…빠른 조치가 피해 규모 좌우"

이재명 정부 2년 차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5일 서울 청와대 모습. 2026.10.5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22일 송기호 3차장 주재로 '민·관·군 사이버안보 긴급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공개된 웹 개발 언어인 'PHP'의 취약점과 관련해 부문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사이버 위협에 대해 각 기관의 대응을 총괄·조정하기 위해 개최됐다. 회의에는 민관군 사이버 위기 주관기관인 과기정통부, 국방부, 국가정보원의 국장급 관계자가 참석했다.

PHP는 웹사이트를 구동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래밍 언어로, 전 세계 웹사이트의 약 70%가 이 PHP를 사용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최슨 PHP 개발진이 시스템에서 해커가 인증 없이 코드를 원격으로 실행할 수 있는 치명적인 취약점 2건을 수정한 보안 패치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우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전날(21일) 관련 기업에 PHP 취약점에 대한 보안 조처를 요청하고, 사이버위기 경보 단계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는 등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안보실은 이날 회의에서 공공·민간·국방 부문별 PHP 사용 현황과 조치 상황을 점검했다.

또 보안 업데이트의 신속한 적용과 즉각적으로 보안 업데이트를 설치하기 어려운 웹사이트에 대한 임시 보호 조치, 침해 흔적 점검 등 관련 취약점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 기관들은 향후 위협 정보와 대응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송기호 국가안보실 3차장은 "이번 취약점은 인증 없이도 서버를 장악할 수 있고, 이미 해외에서는 공격 시도가 보고되고 있어, 얼마나 빨리 조치하느냐가 피해 규모를 좌우한다"며 "민·관·군이 원팀으로 신속하게 조치를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가안보실은 관계기관과 함께 조치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상황 변화에 따라 필요한 추가 조치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