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시민단체 "추미애 경기지사의 경기국제공항 추진 백지화하라"

경기시민단체 "추미애 경기지사의 경기국제공항 추진 백지화하라"

경기시민사회단체가 경기국제공항 추진 중단과 백지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수 기자]

[아이뉴스24 김정수 기자] 경기시민사회단체인 '경기국제공항백지화공동대응'이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경기국제공항 건설 추진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공동대응은 22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추 지사는 반도체 수출과 항공화물 수요로 경기국제공항 건설 근거를 세웠다"며 "하지만 반도체 수출액이 많다는 사실과 신규 국제공항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경기국제공항 추진 관련 질의에 이같이 발언한 추 지사를 규탄하고 나선 것.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4.7%로, 부가가치가 높은 수출 품목이다.

또 경기도민의 공항 접근성이 낮다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이다.

인천공항 여객처리능력은 1.06억 명이나 국토부 수립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은 2035년에는 1.13억 명으로 여객수요가 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인접 국제공항까지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비교해도 경기도민은 평균 1시간 22분이지만 특별․광역시는 평균 49분(서울은 평균 40분, 인천은 평균 38분)에 불과하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기국제공항 유치 연구용역 재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도 재정 투입 없이 순수 국가 재원으로 민간 국제공항을 조성하기로 하고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는 것.

하지만 화성지역 도의원들은 경기도에서 내세운 근거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은 이미 경기도민이 이용하는 수도권의 주요 공항이고, 오히려 경기 남부 주민들에게는 청주공항도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

경기도의회 오진택 의원은 "경기도민이 공항에 가기 어렵다는 주장은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며 "공항이 단지 행정구역상 경기도에 없다는 이유로 도민의 공항 접근성이 낮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에서 근거로 내세운 고부가가치 항공물류 수요 확대에 따른 첨단물류 공항의 필요성과 시민단체가 요구하는 공항건설 계획 백지화 여부가 충돌하고 있다.

/수원=김정수 기자(kjsdm0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