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부광약품이 조현병 환자의 사회인지기능 개선을 위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부광약품은 삼성서울병원,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블루시그넘과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어펙터스'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5일 체결된 이번 협약에 따라 3사는 어펙터스의 임상 개발과 제품 고도화, 인허가, 임상현장 적용 및 사업화 등 개발 전반에 걸쳐 협력한다. 부광약품은 중추신경계(CNS) 분야 전문성과 의약품 사업화 경험을 제공한다.
어펙터스는 조현병 환자의 사회인지기능 개선을 목표로 개발 중인 디지털 치료제다. 상대방의 표정에 맞는 감정을 파악하거나 대화를 연습하는 방식으로 사회인지기능 향상을 돕도록 설계됐다.
기존 조현병 약물치료는 환청과 망상 등 주요 증상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사회인지기능 개선에는 한계가 있다. 어펙터스는 디지털 기반의 사회인지 훈련을 통해 환자의 일상생활과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 탐색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부광약품은 이전부터 조현병 치료제 사업을 중심으로 중추신경계 분야를 강화해 왔다. 2024년 8월 국내 출시한 조현병·양극성장애 치료제 '라투다'는 지난해 매출 109억원을 넘어섰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7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번 디지털 치료제 공동개발 참여를 통해 기존 약물치료 중심의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는 "조현병 치료에서는 주요 증상 조절과 함께 환자의 일상생활과 사회 복귀에 영향을 미치는 기능적 회복 역시 중요한 과제"라며 "CNS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 옵션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