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단풍과 축제가 있는 수목원이 가을 나들이에 나서는 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단풍지도에서 단풍 시기를 살피고 여기에 축제까지 곁들이는 수목원이 전국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산림청(청장 박은식)은 깊어가는 가을, 울긋불긋한 단풍과 가을꽃이 어우러진 국내 수목원·식물원에서 가족, 지인과 함께 풍성한 가을 나들이를 즐길 것을 추천했다.
수목원의 가을은 저마다 다른 빛깔로 물드는 나무와 여물어가는 열매, 겨울을 준비하는 식물들을 만나는 계절이다. 숲길을 천천히 걸으며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다양한 축제와 전시·체험행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산림청은 올해 선정한 ‘2026 꼭 가봐야 할 수목원 10선’ 가운데 단풍과 가을꽃,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5곳을 소개했다.
한택식물원(경기 용인)은 10월 19일부터 11월 8일까지 ‘단풍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축제 기간 중 매주 토요일에는 식물 해설 프로그램 ‘단풍의 시간’을 통해 정원사와 함께 단풍길을 걸으며 가을의 추억을 담아갈 수 있다.

천리포수목원(충남 태안)은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야외 북페어 ‘2026 천리포수목원 책바슴’을 개최한다. 이어지는 ‘2026 천리포수목원 가을산책’에서는 평소 일반에 개방되지 않는 ‘비밀의 정원’을 둘러보며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기청산식물원(경북 포항)에서는 감태나무와 참느릅나무, 단풍나무 등이 빚어내는 가을빛을 감상할 수 있다. 10월 30일쯤 수목원을 방문하면 단풍이 절정에 이른 숲길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사전 예약으로 숲해설에 참여하면 2000여 종의 한국 자생식물 생태계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신구대학교식물원(경기 성남)은 국화 전시와 다채로운 가을 행사로 나들이객을 맞는다. 11월 1일까지 ‘국화, 들에서 뜰로’ 전시와 국화 포토존 행사를 운영한다. 10월 하순부터는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국화분재’와 ‘꽃 그리고 일러스트 작가전’을 비롯해 다양한 전시·체험행사를 선보인다.

일월수목원(경기 수원)은 10월 24일 ‘가을꽃축제’를 개최해 가든음악회와 특별 꽃전시, 목공·압화 체험,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선보인다. 10월 3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야간 개방하는 ‘밤빛정원’을 운영한다. 가을꽃과 함께하는 밤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산림청은 전국 사립·학교수목원(30개)의 단풍 절정 예측지도를 제공해 가을 나들이 계획을 돕는다. 방문객은 수목원별 예측 시기를 참고해 방문 일정을 정할 수 있으며, 실제 단풍 시기는 기상 여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최현수 산림청 수목원정원정책과장은 “가을 수목원은 단풍과 꽃, 열매가 어우러져 계절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며 “가족, 지인과 함께 숲길을 걷고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즐기며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