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롯데백화점이 서울에 15년 만에 신규 점포를 선보인다. 대형 쇼핑몰 중심의 출점 방식에서 벗어나 핵심 브랜드와 체험 콘텐츠를 집약한 도심형 복합쇼핑몰로 서울 동북권 상권 공략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3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에 '롯데몰 벨리타운 청량리'를 개장한다고 22일 밝혔다. 2011년 김포공항점 개점 이후 15년 만에 선보이는 서울 권역 신규 점포다.
롯데몰 벨리타운 청량리는 청량리역 인근 롯데캐슬 SKY-L65 랜드마크타워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영업면적 약 1만7852㎡(5400평) 규모로 조성됐다. 기존 롯데백화점 청량리점과 연결되는 구조로, 두 시설을 하나의 복합 쇼핑 거점으로 운영한다.
이번 출점은 청량리 일대 재개발에 따른 상권 변화와 맞물려 있다. 청량리 재개발지구와 이문·휘경지구, 전농·답십리 뉴타운 등 주변 주거지역의 입주가 확대되는 가운데 롯데백화점은 대형 쇼핑몰보다 작은 공간에 주요 브랜드를 집중 배치하는 '초집약형 쇼핑몰' 전략을 택했다.
입점 브랜드는 50여개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 가운데 약 80%는 유통사 최초 입점이나 서울 동북권 최초·최대 규모 매장 등으로 구성됐다.
1층에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테라로사와 부산 베이커리 브랜드 겐츠의 서울 1호점 등이 들어선다. 2층은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패션·스포츠·뷰티 공간으로 꾸몄다. 무신사의 가방·모자 특화 매장인 '무신사 백&캡 클럽'이 유통업계 최초로 문을 열고, 150평 규모의 데카트론과 오프뷰티 매장도 선보인다.
3~4층에는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체험·외식 시설을 배치했다. 동대문구 최대 규모의 다이소를 비롯해 빕스, 스포키 키즈클럽, 반다이남코코리아의 펀스퀘어, 키즈 테마파크 바운스 등이 들어선다. 하이디라오는 11월 개점할 예정이다.
청량리역과 연결되는 지하 1층에는 미니소와 니토리 등 생활용품 매장을 배치했다. 오는 12월에는 패션·키즈·리빙·뷰티 상품을 함께 취급하는 600평 규모의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도 문을 연다.
롯데그룹의 캐릭터 '벨리곰'도 쇼핑몰 전면에 내세웠다. 야외 광장에 높이 5m의 벨리곰 조형물을 설치하고, 매장 내부에는 미디어 콘텐츠와 관련 상품 판매 공간을 마련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개장을 계기로 청량리점을 명동과 잠실에 이은 서울 내 세 번째 '롯데타운'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백화점과 신설 쇼핑몰의 연결 동선을 확대하고, 향후 백화점 본관도 단계적으로 새 단장할 방침이다.
김시환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장은 "규모는 작지만 핵심 콘텐츠를 집약해 대형 쇼핑몰 이상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했다"며 "서울 동북권을 대표하는 쇼핑 랜드마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