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한우', 씨수소 ‘KPN2033’ 선정 ... 전국 한우 개량에 활용

강진군 '한우', 씨수소 ‘KPN2033’ 선정 ... 전국 한우 개량에 활용

[아이뉴스24 김상진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강진군에서 사육된 한우가 올해 하반기 한우 씨수소(KPN2033)로 최종 선정되며 지역 한우의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씨수소는 황정민 마량면 장수농장 대표가 사육한 개체로, 내년 8월부터 전국 한우 사육농가에 정액이 공급될 예정이다.

전남광주 강진군에서 사육하는 강진 한우 이미지. [사진=강진군]

황정민 대표(44)는 순천대학교 산업동물학과를 졸업하고 2011년부터 한우 사육에 종사해 온 전문 축산인이다. 현재 한우 118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 전라남도 동물복지형 녹색축산농장 등 4개 분야의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씨수소는 성장 능력과 육질 등 주요 경제 형질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엄격한 평가를 거쳐 선발된다. 올해 3월부터는 한우 유전정보를 활용한 조기 선발 체계가 도입돼, 기존보다 우수 유전자원의 확보와 보급이 빨라졌다. 기존에는 후보 씨수소의 자손을 생산·사육한 뒤 평가해 최종 선발했으나, 유전정보를 활용한 방식은 약 5년 걸리던 기간을 단축시켰다.

군에는 현재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가 지정한 전국 91개 한우육종농가 중 노민섭 강진읍 녹색목장 대표, 김철웅 마량면 철웅농장 대표 등 3개 농가가 활동 중이다. 이들 농가는 우수 유전자원 확보와 체계적 혈통 개량을 통해 지역 한우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군은 우량송아지 생산을 위해 연간 3억여원을 투입하고 있다. 우수 번식암소 관리와 유전체 검사, 인공수정 등을 지원하며, 올해부터 가축시장 경매에서 최고가 송아지를 구매한 관내 농가에 마리당 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한우 개량 노력의 결과, 강진군 한우 도체성적 1등급 이상 출현율은 지난 10월 기준 79.0%로, 13년 전보다 약 17% 상승했다.

군은 앞으로도 농가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량기술 보급을 확대하고, 우수 송아지 생산과 개체별 능력에 맞는 사양관리로 출하 성적 향상이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번 씨수소 선발은 강진 한우의 우수성과 지역 축산농가의 개량 노력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우량 한우 생산이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김상진 기자(sjkim986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