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21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 국정감사에서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정부·부처 간 이견을 두고 질타가 쏟아졌다.
박성훈 국민의힘 국회의원(부산 북구을)은 "20년 넘게 기다려온 가덕신공항은 개항 목표가 2035년으로 5년이나 늦춰진 것도 모자라 공사비 증액 갈등으로 연내 착공마저 불투명하다"며 "국책사업은 표류하고, 건설사는 떠나고, 정부 부처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총체적 난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 돼야 할 가덕신공항이 정부 무능의 상징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지역 건설업체들에 이어 지분 5%를 보유한 BS한양까지 컨소시엄 탈퇴를 요청하면서 사업 추진체계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정부·부처 간 이견이 나오는 것을 두고 "국무조정실은 총사업비 관리지침 개정을, 기획예산처는 특별법 개정을 주장하고 있다"며 "도대체 어느 쪽이 정부의 공식 입장이냐"고 따져 물었다.
국무조정실은 내부적으로 결정됐다고 해명하면서도, 구체적인 대안이나 시점은 제시하지 못했다.

임기근 국무조정실장은 "부처 간 합의가 안 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정부 내부 입장은 진작 정리됐다"며 "사업 시행자와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무조정실과 기획예산처, 재정경제부, 국토교통부가 머리를 맞대고 실무적으로 거의 합의에 도달했고, 민간 사업자와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이에 박 의원은 "정부가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사이 사업은 표류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부울경 주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정부는 말뿐인 속도전과 책임 떠넘기기를 끝내고, 공사비 문제 해결과 연내 착공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부터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박채오 기자(cheg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