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자생의료재단이 파독 간호사 파견 60주년을 맞아 고국을 방문한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한방의료봉사와 문화행사를 진행했다.

자생의료재단은 지난 20일 재독한인간호협회 회원 100명을 대상으로 '2026 파독 간호사 60주년 고국방문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독일에서 오랜 기간 의료 활동을 펼친 파독 간호사들의 헌신에 감사를 전하고, 이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마련됐다.
파독 간호사는 1966년부터 1970년대까지 독일로 건너가 현지 병원에서 근무한 한국인 간호사들이다. 낯선 환경에서 일하며 국내 가족들에게 외화를 송금했고, 이는 한국 경제 발전에도 기여했다. 1966년부터 1976년까지 독일로 파견된 간호 인력은 1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자생의료재단은 지난 5월 재독한인간호협회와 '파독간호사 60주년 고국방문 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국 방문 기간 의료지원과 사회공헌활동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는 자생메디바이오센터에서 진행된 한방의료봉사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25명씩 4개 조로 나뉘어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에게 침·약침·추나 등 한의통합치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오랜 병동 근무로 근골격계 통증을 겪어온 참가자들의 건강 상태를 살폈다.
진료를 마친 참가자들은 자생메디바이오센터를 견학하고 분당중앙공원을 산책한 뒤 한복 전달식에 참석했다. 자생봉사단이 마련한 한복을 입고 동료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진 기념행사에서는 자생윈드림관악단의 연주와 감사의 꽃 전달식 등이 진행됐다.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설립자가 파독 간호사들의 헌신을 기리며 쓴 시 '하얀천사'의 낭송 영상도 상영됐다.
박소향 재독한인간호협회 회장은 "젊은 날 가족과 고향을 뒤로하고 독일로 향했던 우리의 시간을 잊지 않고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줘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60년 만에 동료들과 고국에서 한복을 차려입고 추억을 나누고 건강까지 살필 수 있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은 "이국의 병상을 지키며 가족과 조국을 위해 헌신해 온 파독 간호사분들께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행사가 그동안 미뤄온 자신의 건강을 살피고 고국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