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김대헌 호반건설 이사회 의장 선임…미래 성장전략 강화

호반그룹, 김대헌 호반건설 이사회 의장 선임…미래 성장전략 강화

송종민 호반건설·김준석 대한전선 대표이사 선임
그룹 자산 20조1430억원…2022년 대비 46.1% 증가
건설·전력 인프라 경쟁력 강화…미래 성장사업 확대

[아이뉴스24 나광국 기자] 호반그룹이 김대헌 기획총괄사장을 호반건설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등 주요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경영체제를 본격 가동한다. 그룹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총괄하는 리더십에 재무·전략 분야 전문경영인의 역량을 결합해 건설과 전력 인프라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김대헌 호반건설 이사회 의장 [사진=호반그룹]

21일 호반그룹에 따르면 각 계열사의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주요 경영진 선임을 완료했다. 김대헌 기획총괄사장은 호반건설 이사회 의장으로, 송종민 부회장은 호반그룹 수석부회장 겸 호반건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준석 사장은 대한전선 대표이사와 그룹 전략부문장을 겸임한다.

이번 인사는 그룹의 사업 다각화와 외형 성장을 이끌어온 경영진의 역할을 확대하고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 의장이 그룹의 중장기 성장전략과 주요 의사결정을 주도하고 송 수석부회장과 김 사장이 각각 건설과 전력 인프라 사업을 이끄는 구조다.

호반그룹은 1989년 호반건설 설립 이후 주택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 이후 토목과 도시정비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으며 2018년 리솜리조트 인수로 레저사업을 확대했다. 2021년에는 대한전선을 인수하며 전력 인프라 분야에도 진출했다.

사업 다각화와 함께 그룹 외형도 확대됐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자료에 따르면 호반그룹 자산은 2022년 13조7840억원에서 올해 20조1430억원으로 4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계열사 매출액 합계는 7조2180억원에서 9조7690억원으로 35.3% 늘었다.

김 의장은 2020년 12월부터 그룹 기획총괄사장으로 재직하며 주요 사업의 성장전략 수립과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왔다. 앞으로 호반건설 이사회 의장으로서 그룹과 건설 부문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구체화하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한 전략적 의사결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송 수석부회장은 호반건설과 호반산업, 대한전선 대표이사를 역임한 재무·경영 전문가다. 대한전선 대표 재임 기간에는 초고압·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했다.

호반건설에서는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과 대형 개발사업의 사업성 제고에 집중한다. 대치동 복합개발과 자양13구역 등 주요 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서울·수도권 도시정비사업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대한전선을 이끌 김 사장은 그룹의 주요 인수합병(M&A)과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전략기획 업무를 담당해 왔다. 앞으로 미국과 유럽 등 해외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해저케이블 분야의 대규모 투자를 경영 성과로 연결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호반그룹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이사회 중심의 책임 있는 의사결정과 전문경영인 중심의 사업 운영을 강화하고 기존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신규 성장사업 확대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주요 경영진이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각자의 전문성을 더욱 발휘할 수 있도록 역할을 강화한 것"이라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를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국 기자(nkk118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