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년 전 고종이 명시한 독도 관할권…서울 교실서 배우는 영토의 역사

126년 전 고종이 명시한 독도 관할권…서울 교실서 배우는 영토의 역사

독립기념관, 독도의 날 맞아 방문교육…한일 고문서·옛 지도 통해 독도 역사 조명

[아이뉴스24 박준표 기자] 126년 전 고종 황제가 대한제국 칙령을 통해 독도를 관할구역으로 명시한 역사적 사실을 서울의 중·고등학생들이 직접 사료를 살펴보며 배우는 수업이 열린다. 학생들은 한국과 일본의 옛 문서와 지도를 통해 독도에 관한 역사적 근거를 확인하고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며 영토의 의미를 되새긴다.

독립기념관은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동명중학교와 오륜중학교, 해성국제컨벤션고등학교 등 3개 학교에서 ‘찾아가는 독도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독도의 날은 1900년 10월 25일 고종 황제가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를 공포해 독도를 울도군 관할구역에 포함한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는 날이다. 당시 칙령은 울릉도와 죽도, 석도를 울도군 관할구역으로 규정했으며, 석도는 독도를 가리키는 명칭으로 해석된다.

독도 이야기 전시 해설 [사진=독립기념관]

‘찾아가는 독도학교’는 독립기념관 방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학교 현장에서 전시와 체험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학생들이 역사적 자료를 이해하고 스스로 근거를 설명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은 역사자료 전시와 참여형 체험활동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세종실록지리지와 일본에서 제작된 고지도인 삼국접양지도등 한국과 일본의 고문서·지도 자료를 살펴보며 독도에 관한 역사적 기록을 확인한다.

특히 문헌과 지도를 단순히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료에 담긴 지명과 영토 표기를 통해 독도에 관한 역사적 근거를 이해하도록 했다. 독도의 자연환경과 현재 모습을 담은 영상도 상영해 역사 속 독도와 오늘날의 독도를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활동도 마련됐다. 전시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독도가 우리 땅인 증거로 역사 이야기 완성하기’ 등 4가지 임무형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학생들은 각 과제를 수행하면서 문헌과 지도에 담긴 정보를 찾아내고 이를 연결해 독도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정리한다. 일방적인 설명보다 학생들이 스스로 자료를 읽고 판단하는 데 무게를 둔 교육 방식이다.

독립기념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학교 방문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서울특별시교육청과 협력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내년에는 인천광역시교육청 등과 협력 범위를 넓혀 더 많은 학생에게 독도 역사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올해 서울시교육청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인천시교육청 등과 함께 학교 방문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선열들이 지켜온 우리 영토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고 영토 수호 의식을 높이는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천안=박준표 기자(asjunpy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