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AWS 교육 형평성 이니셔티브 1년

[기고] AWS 교육 형평성 이니셔티브 1년

노경훈 AWS코리아 금융산업·공공부문 리더

[아이뉴스24 최효경 기자]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아동과 청소년이 교육비 부담과 디지털 인프라 격차 등으로 충분한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러한 격차를 줄이기 위해 2024년 AWS 교육 형평성 이니셔티브(EEI)를 출범하고, 2029년까지 최대 1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AI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노경훈 AWS코리아 금융산업·공공부문 리더. [사진=AWS]

출범 첫해 EEI는 40여 개국 300개 이상 기관에 2270만 달러의 AWS 크레딧을 지급했다. 지원 고객의 76%가 AI·머신러닝을 교육 솔루션에 활용하고 있으며, 비영리단체와 에듀테크 기업, 정부 기관 등은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플랫폼과 AI 어시스턴트 등을 개발해 소외 학습자의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한국에서도 클라우드를 활용한 연구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은 AWS 헬스 형평성 이니셔티브의 지원으로 AWS 헬스오믹스를 활용해 4만 3,000개 이상의 유전체와 1.4페타바이트 이상의 동아시아인 전장유전체 시퀀싱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여성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의 유전적 위험이 더 높으면서도 증상은 적게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연구 결과는 동료 평가 논문 두 편으로 이어졌다.

안준용 고려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교수와 유희정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은 한국인 자폐 가족을 포함한 동아시아계·유럽계 5만 9168건의 다민족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해, 단독으로는 영향이 미미한 유전자 변이도 특정 '유전자 쌍'으로 함께 나타날 때 자폐와 뚜렷한 연관성을 보인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같은 변이를 가진 남성 환자에서 증상 심각도가 유의하게 높았던 반면 여성 환자에서는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는 점도 확인했다. 성별에 따라 유전 변이의 영향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이 발견은 국제 학술지 '유전체 생물학'에 게재됐으며, 유럽인 중심 데이터로는 놓칠 수 있었던 동아시아인 고유의 유전적 단서를 클라우드 기반 대규모 분석으로 찾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WS가 스트랜드 파트너스에 의뢰해 발간한 '2026 한국의 AI 잠재력 실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국내 기업의 AI 도입률은 48%에서 58%로 올라 약 62만 4000개 기업이 새로 AI를 도입했다. 그러나 조직의 45%는 AI·디지털 역량 부족을 추가 도입의 가장 큰 장벽으로 꼽았고, 41%는 필요한 AI 역량을 갖춘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교육 기회와 역량 격차를 줄이는 일은 한국이 2028년까지 세계 3대 AI 강국이 되겠다는 정부 목표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토대다.

파키스탄의 알리프라일라 키즈 디지털 도서관은 AWS 기반 플랫폼에서 우르두어·영어·아랍어 도서 2000여 권과 읽기 학습 기능을 제공하며, 2만 가구 이상과 30개 학교가 이용하고 있다. 영국의 내셔널 뉴머러시는 AWS 인프라를 활용한 무료 수리력 학습 플랫폼으로 2019년 이후 60만 명 이상의 등록자를 확보하고, 절감한 인프라 비용을 교육 프로그램에 재투자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범아프리카 로보틱스 대회는 AWS 기반 가상 학습 플랫폼을 통해 2500명 이상의 학생에게 코딩·로보틱스·AI 교육을 제공한다.

브라질의 조벤스 제니오스는 AI 튜터링 플랫폼 GenieX를 통해 상파울루의 최대 60만 명에게 개인별 학습을 제공하며, 취약계층 학생에게는 무료 이용을 지원한다. 북미의 빌딩 21은 AWS의 데이터 분석·머신러닝을 활용한 역량 기반 플랫폼 비컨 러닝으로 학생들이 실생활 프로젝트와 AI 피드백을 통해 역량을 키우도록 지원하며, 3만 명의 학생에게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AWS는 기관 지원과 함께 개별 학습자를 위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2026년 8월에는 AWS 빌더 센터에서 '스튜던트 리워드'를 출시하고, 전 세계 대학생의 클라우드·AI 교육과 도구,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기 위해 5억 달러 이상의 자원을 약정했다.

교육은 기회와 접근성을 넓히는 중요한 수단이다. AWS는 앞으로도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조직들이 클라우드와 AI를 통해 교육 격차를 줄이고 더 많은 학습자에게 기회를 제공하도록 지원할 것이다.

/최효경 기자(hyomirro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