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부산광역시의회의 인사청문 부적격 의견에도 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을 강행했다. 오는 23일 노조 파업이 예고된 상황에서 경영 공백을 해소하고 노사 협의와 도시철도 운영 관련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부산시는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을 부산교통공사 신임 사장으로 임명한다고 21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시는 사장 공석이 장기화하면 주요 의사결정과 현안 대응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임명을 결정했다. 특히 오는 23일 노조 파업이 예고된 만큼 노사 협의와 대응 방안을 책임질 경영진의 조속한 구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신임 사장은 민간기업과 서울교통공사 초대 사장을 거친 경영 전문가다. 부산시는 김 신임 사장이 노사 갈등 조정과 철도시설 안전관리 강화 등 공사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임명은 시의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부적격 의견이 나온 뒤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부산시는 청문 과정에서 제기된 우려와 지적을 검토하고 후보자의 전문성, 경영 역량, 기관 현안의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시는 임명을 제한할 정도의 중대한 결격 사유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부산시는 시의회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공사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보고 임명을 결정했다. 앞으로 기관 운영과 경영 성과를 면밀히 점검하고, 청문 과정에서 제기된 우려를 해소해 시민 신뢰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전재수 부산광역시장은 “시의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제기된 의견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공사의 시급한 과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시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기관 운영과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시는 김명수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의 임명 여부는 추가로 검토한 뒤 결정할 예정이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