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호남 반도체 산업단지에 총 6기가와트(GW)의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협약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 공급 협약도 내년까지 완료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1일 전력 당국에 따르면 한전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호남 반도체 산단 2단계 전력 공급 협약을 연내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는 약 3GW의 전력을 추가 공급하기 위한 345킬로볼트(㎸) 송전선로 1개와 변전소 1개소를 구축하는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협약이 체결되면 앞서 확정된 1단계 3GW를 포함해 총 6GW 규모의 전력 공급 계획이 마련된다. 이는 호남 반도체 산단의 예상 전력 수요인 6.3GW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앞서 지난 8월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과 협약을 맺고 초기 반도체 공장 가동에 필요한 3GW 규모의 전력망을 우선 구축하기로 했다.
1단계 사업은 신장성~신광주 송전선로에서 분기하는 송전선로와 변전소를 신설하는 방식이다. 2단계 역시 기존 전력망을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며, 사업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도와 하천 부지를 우선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 공급 계획도 내년 마무리될 전망이다.

용인 클러스터의 예상 전력 수요는 삼성전자 국가산단 9GW, SK하이닉스 일반산단 6GW 등 총 15GW다.
삼성전자 국가산단은 2024년과 올해 각각 3GW씩 총 6GW의 공급 협약을 마쳤다. 한전은 내년 나머지 3GW에 대한 3단계 협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일반산단은 앞서 2021년과 2024년 두 차례에 걸쳐 총 6GW 규모의 공급 협약을 완료했다.
다만 협약 체결이 곧바로 전력 공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송전선로와 변전소 준공 시점은 반도체 공장 건설 일정과 인허가 등 사업 추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전은 반도체 기업들의 공장 가동 일정에 맞춰 전력망 구축 계획을 조정해 나갈 방침이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