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X 인도 앞둔 지커, 후속작 '7GT' 국내 인증 완료

7X 인도 앞둔 지커, 후속작 '7GT' 국내 인증 완료

7GT 국내 인증 완료…7X 고객 인도 이후 차기 모델로 검토
롱레인지 상온 580km…장거리 주행에 적재 활용성 더해
가족용 SUV 이어 전기 왜건…선택지 넓혀 고객층 확대 모색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중국 지리자동차그룹의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첫 국내 출시 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7X'의 고객 인도를 앞두고 후속 제품 준비에 나섰다. 전기 왜건 '7GT'의 국내 인증을 마치면서 한국 시장에서 제품군을 확대할 기반을 마련했다.

지커는 7X로 국내 판매를 시작한 뒤 긴 주행거리와 적재 활용성을 갖춘 7GT를 추가해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26 파리모터쇼' 지커 부스에 전시된 '7GT' [사진=파리모터쇼 공동취재단]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커인텔리전트테크놀로지코리아는 최근 7GT 스탠다드·롱레인지·퍼포먼스 등 세 가지 사양의 국내 배출가스·소음 인증을 받았다.

국립환경과학원 자동차 인증시스템(KENCIS)에 등록된 상온 복합 주행거리는 각각 460km, 580km, 479km다. 롱레인지는 저온 복합 조건에서도 454km를 인증받았다.

지커는 7X 고객 인도 이후 국내에 선보일 차기 모델 중 하나로 7GT를 고려하고 있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판매가격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지커의 국내 시장 공략은 중형 전기 SUV인 7X에서 시작한다.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 7X는 지난 6월 사전예약을 시작했으며, 이르면 이달 고객 인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7X 인도를 앞둔 시점에 7GT의 인증까지 마치면서 지커의 국내 제품 확대 전략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SUV와 성격이 다른 왜건을 추가하면 낮은 차체와 긴 주행거리, 넓은 적재공간을 원하는 소비자까지 공략할 수 있다.

지커 7X [사진=지커 코리아]

SUV로 시작해 왜건으로…서로 다른 구매 이유 만든다

7GT가 국내에 출시되면 지커는 차체 형태와 주행 성능이 다른 두 모델로 제품군을 구성할 수 있다. 7X가 SUV 특유의 공간과 편의성을 앞세운다면 7GT는 왜건의 낮은 차체에 긴 주행거리와 적재 활용성을 결합한 모델이다.

7GT 롱레인지의 상온 복합 주행거리 580km는 지커코리아가 공개한 7X 롱레인지의 483km보다 97km 길다. 같은 국내 인증 기준으로 장거리 이동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분명한 차별점이 될 수 있다.

저온 복합 주행거리도 454km를 확보했다. 상온 주행거리의 약 78% 수준으로, 겨울철 기온 저하에 따른 주행거리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지표다.

서울 강남에 마련된 지커 플래그십 스토어 외관 [사진=아이뉴스DB]

왜건의 적재 구조도 7GT의 특징이다. 유럽 공식 사양 기준 트렁크 용량은 456ℓ이며,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390ℓ까지 늘어난다. 낮은 차체를 선호하면서 여행이나 레저 활동에 필요한 짐을 실으려는 소비자에게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다만 국내 출시 차량의 세부 사양은 달라질 수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은 SUV 선호가 강하고 왜건의 판매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다. 7GT가 출시될 경우 대중적인 차급보다는 주행거리와 차체 형태, 적재 활용성에서 차별화를 원하는 소비자를 겨냥할 가능성이 크다.

지커로서는 7X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 기반을 확보한 뒤 7GT로 제품 선택 폭을 넓히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다만 실제 도입 여부와 출시 시점은 7X의 초기 판매 성과와 남은 인증·보조금 절차 등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지커 관계자는 "7GT의 환경부 인증이 완료된 만큼 이른 시일 안에 공식 안내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