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매립지의 새로운 탄생' 경기도, ‘새로숲’ 11월 첫 식재

'쓰레기매립지의 새로운 탄생' 경기도, ‘새로숲’ 11월 첫 식재

과거 시화쓰레기매립지로 쓰였던 안산시 본오동 일원에 조성 중인 경기지방정원 '새로숲' 전경. [사진=경기도]

[아이뉴스24 김정수 기자] 과거 생활폐기물을 묻던 땅이 나무와 꽃이 어우러진 녹색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경기도가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일대에 조성 중인 경기지방정원 ‘새로숲’에서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나무 심기에 나선다.

경기도는 새로숲의 식재가 가능한 일부 구역에 나무 300여 그루를 심을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기존 숲을 활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쓰레기매립지였던 땅에 새로운 숲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에 심는 나무는 양버즘나무와 아까시나무, 루브룸단풍나무, 느티나무, 계수나무 등 5종이다.

도는 각 수종에 ‘극복·회복·성장·기억·감성’이라는 상징을 부여해 매립지에서 생태·문화 공간으로 바뀌는 과정을 정원에 담을 예정이다.

특히 과거 쓰레기선별장 시절부터 자리를 지켜온 느티나무는 현장의 역사를 간직한 ‘기억의 나무’로 활용한다.

척박한 토양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아까시나무는 ‘회복’, 가을 낙엽에서 특유의 달콤한 향이 나는 계수나무는 ‘감성’을 상징한다. 양버즘나무와 루브룸단풍나무에는 각각 ‘극복’과 ‘성장’의 의미를 담았다.

경기도는 이번 식재를 시작으로 나무를 심는 구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녹지가 늘어나면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무가 성장하면 이산화탄소 흡수와 미세먼지 저감 등 도시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새로숲 조성사업에는 총 989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대상지는 45만㎡ 규모로, 지난해 7월 공사를 시작했으며 2028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인접한 안산갈대습지와 연계해 정원과 습지가 이어지는 광역 녹색 공간을 조성하는 것도 계획에 포함됐다.

이태선 경기도 정원산업과장은 “훼손된 땅에 새로운 숲을 만드는 일은 미래 세대를 위한 중요한 노력”이라며 “새로숲이 자연의 생명력을 회복하고 도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녹색자산으로 자리 잡도록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수원=김정수 기자(kjsdm0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