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세명기독병원, 불안정 협심증 환자 신속 치료…심장 응급의료 역량 입증

포항세명기독병원, 불안정 협심증 환자 신속 치료…심장 응급의료 역량 입증

운동 중 반복된 가슴 답답함에 정밀검사…관상동맥 심한 협착 발견
관상동맥중재술로 혈류 개선…24시간 심혈관 응급진료체계 가동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경북 포항세명기독병원이 운동 중 가슴 답답함을 호소한 50대 여성의 불안정 협심증을 신속하게 진단하고 치료해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에 대응했다.

21일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에 따르면 57세 여성 A씨는 자전거를 타거나 걸을 때마다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반복돼 지난 8일 동네 병원을 찾았다.

세명기독병원 김태진 과장이 불안정 협심증으로 치료를 받은 A씨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세명기독병원]

당시 심전도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자 정밀검사를 권고받았으며, 같은 날 진료의뢰서를 지참해 세명기독병원을 방문했다.

경북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심혈관센터 김태진 과장은 환자의 증상과 검사 결과를 확인한 뒤 심혈관계집중치료실(CCU) 입원을 결정했다.

입원 후 시행한 관상동맥 CT 검사에서는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인 좌전하행지 중간 부위에서 심한 협착이 발견됐다. 의료진은 증상과 검사 결과를 종합해 불안정 협심증으로 진단했다.

이에 김 과장은 지난 10일 관상동맥조영술(CAG)을 통해 혈관 상태를 확인하고,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관상동맥중재술(PCI)을 시행했다.

시술에는 심혈관조영실 의료진이 협력해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며 치료를 지원했다.

A씨는 시술 후 혈액검사와 심전도, 심장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회복 상태를 확인했으며, 가슴 통증이 사라지고 상태가 안정되면서 지난 14일 퇴원했다.

김태진 과장이 관상동맥조영술 하고 있다. [사진=세명기독병원]

불안정 협심증은 심장근육에 공급되는 혈액이 부족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급성 심근경색으로 진행할 위험이 있다.

특히 평소보다 적은 활동에도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이 나타나거나 휴식 중에도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통증의 지속 시간과 강도가 증가하는 경우에는 신속한 진료가 필요하다.

김태진 과장은 "협심증은 가슴 통증뿐 아니라 답답함이나 압박감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걷거나 운동할 때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로 여기지 말고 심장질환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세명기독병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경북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돼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중증 심뇌혈관질환의 예방부터 진단, 치료, 재활까지 연계하는 통합 의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심장센터는 부정맥 전문의 2명을 포함한 심장내과 전문의 10명을 중심으로 24시간 중증 심혈관질환 응급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심혈관조영술 약 2만7천 건과 관상동맥중재술 약 1만 건을 시행하는 등 지역 심혈관질환 응급의료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구=이수현 기자(lljjww222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