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적극 행정' 대상 수상

구미시,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적극 행정' 대상 수상

구미라면축제는 정부혁신분야 최우수상
발상 전환·시민 체감 우선 행정 사례

[아이뉴스24 황금산 기자] 경북 구미시의 베테랑 원스톱민원팀이 대통령 표창을 받은 데 이어 경북 혁신·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두 분야의 상을 수상했다.

구미시는 지난 16일에 열린 ‘2026년 경상북도 혁신 및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적극행정 분야 ‘대상’과 정부혁신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1일 알렸다.

경북 혁신 및 적극행정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보건의료정책과 박진범 주무관, 낭만관광과 신민우 주무관, 보건의료정책과 이향선 주무관, 보건의료정책과 전영아 주무관. [사진=구미시]

이번 경진대회 적극행정 분야에서는 경북에서 처음 운영된 ‘달빛어린이병원 사례’가 대상을 차지했다.

구미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옥계연합청소년과의원. [사진=구미시]

달빛어린이병원은 보건복지부가 2014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지만 의료인력 부족 등으로 지역 의료기관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쉽지 않았다. 구미시는 야간·휴일 소아진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에 나섰다.

시는 도내 최초로 시비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관내 소아청소년과 의원들과 지속적인 면담과 협의를 거쳐 3개 의원이 요일을 나눠 진료하는‘연합 운영 방식’을 선택했다.

단독 운영에 따른 의료진의 부담은 낮추면서도 시민들은 평일 야간과 주말·공휴일에도 진료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운영을 시작한 이후 올해 8월까지 1년 간 4만3680명의 소아환자가 야간·휴일 진료를 이용했다. 이 가운데 주말·공휴일 이용자는 2만7459명으로 62.9%를 차지했다.

달빛 어린이병원은 소아 경증환자의 응급실 이용을 분산하고 보호자의 진료 부담을 낮추는 등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부혁신 분야에서는 ‘구미라면축제’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구미시는 국내 대표 라면 생산 거점이라는 산업적 강점을 축제 콘텐츠로 재해석했다. 원도심을 축제 공간으로 연결해 관광객 유입이 지역상권의 소비로 이어지도록 했다.

라면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끈 구미시 낭만관광과 직원들이 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구미시]

축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운영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QR 주문·알림 시스템을 도입해 대기시간을 줄이고 지역 상인과 주민, 기업, 학교, 봉사단체 등이 축제 기획과 운영에 폭넓게 참여했다.

지난해 구미라면축제에는 35만 명이 방문했으며 직접 매출 9억9200만 원과 인근 상권 소비 18억7600만 원 등 총 29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뒀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과 글로벌 유튜버 등 약 5000 명이 참여하고 해외 언론에도 소개되면서 ‘K-라면의 도시 구미’라는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탄생시켰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수상이 시민의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의 강점을 새로운 가치로 발전시키기 위한 구미시 공직자들의 혁신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구미=황금산 기자(goldmt258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