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K팝 라이브 커머스 진출…'그린룸' 첫선

올리브영, K팝 라이브 커머스 진출…'그린룸' 첫선

음악 토크쇼·앨범 판매 결합…엔믹스 첫 게스트
올영라이브 주문액 연평균 102% 성장…내년 정기 편성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CJ올리브영이 K팝 아티스트와 글로벌 팬덤을 겨냥한 라이브 커머스 콘텐츠를 선보인다. 기존 뷰티 중심의 실시간 판매 방송에 음악 토크쇼와 앨범 판매를 결합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고객과의 접점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올리브영 '그린룸' 첫 게스트 엔믹스. [사진=CJ올리브영]

올리브영은 K팝 연계 라이브 커머스 프로그램 '그린룸'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린룸은 아이돌 호스트가 최근 컴백한 아티스트를 초대해 새 앨범과 제작 뒷이야기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시청자는 방송 중 아티스트와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올리브영 단독 특전이 포함된 앨범을 구매할 수 있다.

방송은 국내 올영라이브와 유튜브 채널 '올영TV', 올리브영 글로벌몰 일본 사이트의 'O.Y LIVE'에서 동시 송출된다. 일본 시청자를 위한 실시간 번역도 제공한다.

첫 방송은 이날 오후 8시에 진행된다. 그룹 비투비(BTOB)의 서은광이 진행을 맡고, 지난 19일 여섯 번째 미니앨범 'Strange Muse'를 발매한 엔믹스(NMIXX)의 릴리·설윤·배이·규진이 출연한다. 신곡 청음회와 라이브 퍼포먼스도 마련된다.

방송 중 앨범을 구매하고 인증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한정 포토와 친필 사인 앨범, 올리브영 기프트카드 등을 증정한다. 구매자 전원에게는 배송비에 해당하는 금액을 올리브 포인트로 환급한다. 팬 참여형 게임을 통해 K뷰티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올리브영이 K팝 콘텐츠를 강화하는 배경에는 앨범 판매 성장세가 있다. 올리브영은 2022년 글로벌몰에서 K팝 앨범 판매를 시작한 이후 국내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 팝업스토어로 판매 채널을 넓혀왔다. 올해 1~9월 앨범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기존 라이브 커머스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왔다. 올리브영이 지난해 5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2024년 올영라이브 주문액은 연평균 102% 증가했다. 방송당 평균 시청자 수도 6000명에서 7만명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2019년 출범한 올영라이브의 누적 방송 횟수는 지난해 5월 기준 1000회를 넘어섰으며, 참여 브랜드는 350여개에 달했다.

올리브영은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라이브 커머스의 영역을 뷰티 상품 판매에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확대하고 있다. 앞서 2024년에는 전용 스튜디오를 개설하고 입점 브랜드가 직접 방송을 기획·진행하는 '파트너 라이브'를 도입한 바 있다.

올리브영은 올해 두 차례 시범 방송을 진행한 뒤 내년부터 그린룸을 정기 편성하고 시즌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출연 아티스트와 방송 콘텐츠도 다양화해 국내외 K팝 팬덤과의 접점을 넓힐 방침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영라이브가 단순한 판매 채널을 넘어 고객이 즐겨 찾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K뷰티를 매개로 다양한 K컬처를 연결하는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