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서 한 달 넘게 머무르고 있는 상어 '부캉이'의 폐사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관계 당국이 오는 21일 그물로 3차 유도 작업을 실시한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1일 부산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대책 회의를 하고 부캉이에 대한 3차 외해 유도 작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관계 기관은 이번에도 그물을 사용하되 수상 작업용 부유 시설인 '폰툰'에 그물을 고정해 서서히 바다 쪽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부캉이를 내몰 계획이다.
21일 오전 현장에 장비를 설치하고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부캉이를 바다로 유도한다.
부캉이는 앞서 두 차례의 유도 작업에도 바다로 나가지 않았고, 점차 기온이 떨어지고 수온이 낮아지면서 폐사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로에도 숭어 등 부캉이의 먹잇감이 될 만한 물고기가 서식하지만, 부캉이의 먹이 활동이 포착되지 않은 것도 폐사 우려를 낳았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도 부캉이의 건강을 염려하며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한 누리꾼은 "며칠 전에 나도 부캉이를 보고 왔는데 그 벽에 붙어서 왔다갔다 여러 번 하는 게 너무 불쌍하고 짠하더라"며 "밥은 먹는지, 이젠 날도 추워지는데 어쩌려고 그러는지,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부캉이 한번 보고 온 뒤로 나는 매일 생존 여부를 검색한다"며 "날도 추워지고 비도 자주 오는데 뭔가 짠하다"고 걱정했다.
"부캉아 따뜻한 바다로 가자. 오래 살아야지 차가운 곳에서는 생활하기 힘들잖아" "부캉이 하나로 행복해 한 사람들이 많은데 아프지 말고 안전히 나가자" "이러다 죽으면 진짜 충격일 것 같다" "사람들 언제는 놔두라더니 이제는 왜 빨리 안 내보냈냐고 하네" 등의 한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