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일본 여행 숙소 예매해놨는데 엔화 환율 떨어졌길래 더 좋은 호텔로 바꿔서 예매했습니다"

최근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에 힘입어 원/엔 환율이 근 20년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20일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40.2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2.05원 내렸다.
원/엔 재정환율 역시 이날 장중 835.86원까지 떨어지며 연저점을 재차 경신했다.
이는 2008년 1월 2일(833.4원) 이후 약 1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엔/달러 환율은 157∼158엔 박스권에 있던 반면, 원/달러 환율은 1390원에서 1330원대까지 빠르게 내려왔기 때문이다.
이낙원 NH농협은행 FX파생전문위원은 "일본의 성장 둔화와 정부재정악화, 무역적자 등으로 원화 대비 엔화 약세가 장기화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일본 여행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누리꾼은 "일본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밥 먹을 때 보면 확실히 우리나라보다 싼 느낌이라 좋네요"라고 전했다.
"일본 가기 전에 850대일 때 싸다고 미리 환전 해놨는데 후회되네요" "일본 여행 중에 환율이 전에 비해 너무 싸니 금전 감각이 적응이 안 됩니다" "운동화 국내에서 8만원에 샀던 거 일본에선 3만원대에 샀어요"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원화는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은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 공급 확대 등에 힘입어 2년 1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이달 들어 12거래일간 평균 환율(15시30분 기준)은 1,342.6원으로, 2024년 9월 평균(1,332.8원) 이후 2년 1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무역수지 흑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며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