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獨 튀빙겐대와 인문사회 공동연구·학술교류 확대

전북대, 獨 튀빙겐대와 인문사회 공동연구·학술교류 확대

전북인문사회연구원·한국학연구소 협약…연구자·학문후속세대 교류

[아이뉴스24 박종수 기자] 전북대학교 전북인문사회연구원(JBNU-HISS·원장 윤명숙)이 독일 튀빙겐대학교 한국학연구소와 손잡고 연구자 간 공동연구와 학문후속세대 교류를 확대한다.

대규모 행사보다 연구주제가 맞는 연구자들의 깊이 있는 토론에 초점을 맞춰 실질적인 국제 학술협력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북대와 독일 튀빙겐대가 인문사회 공동연구 확대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전북대학교 ]

전북인문사회연구원은 최근 튀빙겐대 한국학연구소를 방문해 학술교류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와 인적 교류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전북대 윤명숙 부총장 겸 전북인문사회연구원장과 이형우 연구원 부장이 참석했다. 튀빙겐대에서는 인문대학 공동학장인 안젤리카 치르커와 디트마르 틸, 한국학연구소 이유재 소장 등이 함께했다.

양 기관은 기존 대학 간 학술협정을 바탕으로 이어온 교류를 연구소 단위의 구체적인 협력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교수·연구자 교류는 물론 박사과정생 등 학문후속세대의 참여를 넓혀 공동연구의 지속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의에서는 연구자 간 일대일 매칭 방식의 ‘작은 빵 굽기’ 학술교류 프로그램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대규모 행사와 형식적인 의전을 최소화하고, 관심 분야가 맞는 소수의 연구자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집중적으로 토론하며 새로운 연구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방식이다.

우선 교류 분야로는 한국 현대사와 한국문화·비교문화, 디아스포라, 민주화운동, 한독 교류·경제사, 일상사 등이 논의됐다. 첫 프로그램은 튀빙겐대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독일 측에서는 한국 경제사와 한독관계사를 연구하는 토마스 아이헤르트 학술연구원과 한인 디아스포라 문학·초국가주의를 연구하는 비르기트 가이펠 연구자 등의 참여 가능성을 논의했다.

학문후속세대의 교류 방안도 구체적으로 살폈다. 튀빙겐대 한국학과 박사과정에서 디아스포라를 연구하는 메르트 사브리 카라만과 독일 정치재단 및 학술·지식 네트워크가 한국에 미친 영향을 연구하는 요한나 E. E. 란더의 연구를 바탕으로 양 기관 간 연계 가능성을 모색했다.

윤명숙 전북인문사회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주요 인사 중심의 교류를 넘어 학생과 학문후속세대, 개별 연구자가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연구 주제별 교류를 공동연구로 발전시키고, 튀빙겐대 한국학연구소와의 국제 학술 네트워크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북=박종수 기자(bells@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