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곽민구 기자]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엑스엘게임즈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의 글로벌 무료 데모를 선보이며 자체 퍼블리싱 역량 점검에 나선다.
엑스엘게임즈는 20일 스팀 넥스트 페스트를 통해 크로니클의 글로벌 데모를 시작했다. 크로니클은 엑스엘게임즈의 대표작 '아키에이지' 세계관을 계승한 PC·콘솔 오픈월드 액션 MMORPG다. 원작으로부터 50년 뒤의 원대륙을 배경으로 탐험과 협동 콘텐츠 등을 결합했다.

이번 데모에서는 초기 지역인 빛나는 해안과 격투·야성·철벽·마법 등 4개 클래스를 체험할 수 있다. 지난 9월 북미 지역에서 진행한 네트워크 테스트와 달리 이용자 간 전투(PvP)와 신규 던전 히논의 왕좌도 처음 공개한다.
서버는 북미 동·서부 2곳과 유럽 중부 1곳, 아시아 동·남부 2곳 등 총 5개 지역에서 운영한다. 한국어·영어·중국어 간체·번체 등 4개 언어도 지원한다.
엑스엘게임즈는 글로벌 데모를 통해 서버 안정성을 점검하고 해외 이용자 반응을 확인한다. 당초 카카오게임즈가 맡을 예정이었던 크로니클의 퍼블리싱은 지난 8월 엑스엘게임즈가 직접 담당하는 체제로 전환됐다.
엑스엘게임즈 관계자는 "개발사가 직접 서비스에 나서는 만큼 고객들과의 충분한 소통에 큰 관심을 갖고 서비스에 임하고 있다"며 "이번 데모는 서버 안정성에 큰 무게를 두고 있고, 다양한 고객 반응도 확인해 향후 개발과 운영에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엘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311억원, 영업손실 24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64억원, 영업손실 203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실적 부진 속 희망퇴직 등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했으며,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449명에서 올해 6월 말 342명으로 107명 감소했다.
지난 9월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아키에이지 IP(지식재산권)와 '아키에이지S' 개발사업 등을 약 392억원에 얼라인스튜디오로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양도 대상에는 관련 자산과 계약, 인력 등이 포함됐으며 크로니클 개발사업은 제외됐다.
이에 따라 엑스엘게임즈가 자체 개발하는 주요 대형 신작은 사실상 크로니클만 남게 됐다. 엑스엘게임즈는 사업 재편 이후 크로니클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연내 얼리 액세스를 준비하고 있다.
/곽민구 기자(allrounder926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