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가 약 900만개 상품을 앞세워 모바일 선물 시장에 뛰어든다.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선물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구매 기능을 확대하고, 빠른 배송 서비스를 연계해 기존 선물 플랫폼과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스타일은 지그재그에 '선물하기'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지그재그에서 판매하는 약 900만개 상품을 모바일로 선물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패션과 뷰티,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전반에 적용되며 해외 직구와 예약 판매, 기간 한정 판매 상품 등 일부 품목은 제외된다.
선물은 받는 사람의 지그재그 회원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로 보낼 수 있다. 수신자가 배송지를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주소를 몰라도 선물이 가능하다.
빠른 배송 서비스인 '직진배송'도 연계했다. 직진배송 대상 상품을 선물받은 고객이 자정 전까지 배송지를 입력하면 주말을 포함해 다음 날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상품 탐색 기능도 강화했다. 지그재그는 앱 홈 화면에 선물하기 전용관을 신설하고 아우터와 원피스, 뷰티, 홈데코 등 카테고리별 상품을 분류했다. 가격대는 1만원 미만부터 5만원 이상까지 구분했으며 집들이와 생일, 임신·출산 등 선물 목적에 따른 검색도 지원한다.
수신자는 배송지 입력 전 상품 옵션을 변경할 수 있으며, 수령 후 교환 신청도 가능하다. 선물을 보낸 사람과 받은 사람 모두 앱 내 선물함에서 배송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진출은 모바일 선물 시장에서 상품 선택의 폭과 개인 취향을 강조하는 경쟁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카카오는 올해 1월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상품 탐색 기능을 개편하고 생일·집들이·감사 등 14개 테마별 랭킹과 인공지능(AI) 기반 상품 추천 기능을 도입했다. 지그재그 역시 폭넓은 상품 구성과 배송 경쟁력을 앞세워 선물 수요 확보에 나선 셈이다.
실제 지그재그에서도 관련 소비가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선물 포장' 키워드가 포함된 상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다. '집들이 선물'과 '생일 선물' 관련 거래액도 각각 36%, 64% 늘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900만개 상품과 폭넓은 가격대, 빠른 배송을 갖춰 지인의 취향에 맞는 선물을 손쉽게 전달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물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