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노인요양시설 7곳 감염안전 인증 추가…총 10곳으로 확대

부산 노인요양시설 7곳 감염안전 인증 추가…총 10곳으로 확대

시설별 컨설팅·현장심사 거쳐 선정
기관당 최대 1000만원 지원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노인요양시설의 감염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한 인증사업을 확대한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부산감염안전돌봄인증제’를 통해 올해 7곳을 추가 선정하면서 지역 내 인증기관은 모두 10곳으로 늘었다.

부산시는 부산사회서비스원과 함께 올해 부산감염안전돌봄인증제 심사를 진행해 노인요양시설 7곳을 인증기관으로 선정했다.

올해 인증을 받은 곳은 기장실버홈(기장군), 무량수노인요양원(동래구), 부산광역시노인건강센터(사상구), 송원노인전문요양원(동구), 인창동구노인요양원(동구), 인창실버웰(사하구), 효성노인건강센터(기장군)다.

부산감염안전돌봄인증기관 현판. [사진=부산광역시]

시는 지난해 3곳을 처음 인증한 데 이어 올해 7곳을 추가했다.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며, 선정 시설에는 기관당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의 감염관리비를 지원한다. 매년 감염관리 실태를 점검해 인증 이후에도 안전관리 체계가 유지되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감염안전돌봄인증제는 노인요양시설이 감염병에 안전한 환경을 갖추고 일상적인 예방·관리 체계를 운영하도록 돕는 지역 맞춤형 제도다. 의무적인 평가와 규제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시설의 자발적인 참여와 실질적인 환경 개선을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입소자와 가족이 안심할 수 있는 돌봄 여건을 조성하고, 시설에서 시작된 감염병이 지역사회로 확산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취지도 담겼다.

올해 인증심사에는 노인요양시설 21곳이 신청했다. 시는 지난 5월 사업설명회를 열어 참여 기관을 모집한 뒤 예비심사와 사전 컨설팅, 시설 자가평가, 현장심사, 인증심의위원회 심의를 차례로 진행했다. 이 가운데 인증 기준을 충족한 7곳을 최종 선정했다.

인증은 시설별 사전 컨설팅을 거친 뒤 심사에서 70점 이상을 받은 기관에 부여한다. 심사지표는 모두 33개 문항으로, 부산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7개월간 감염병 전문가와 노인요양시설장, 시 관계자, 부산사회서비스원 등의 의견을 수렴해 개발했다.

심사에서는 감염관리 체계와 시설 환경, 종사자 교육, 감염병 발생 시 대응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시설마다 다른 운영 여건을 고려해 보완할 사항도 함께 제시했다. 단순히 기준 충족 여부를 판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실제로 감염관리 수준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오는 21일 오후 3시 상수도사업본부 10층 대회의실에서 인증기관에 인증서와 현판을 전달한다. 행사에서는 사업 추진 경과와 인증기관의 참여 사례를 공유하고, 요양시설 감염관리 담당자의 의사소통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도 진행한다.

인증기관 확대는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내년부터 매년 10곳씩 추가 선정해 2030년까지 부산지역 노인요양시설 약 50%에 해당하는 50곳의 인증을 마칠 계획이다.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인증지표와 관리체계도 지속적으로 보완할 예정이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