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하면 동탄신도시…청주는 오송을 떠올릴까?

화성하면 동탄신도시…청주는 오송을 떠올릴까?

3생명과학단지 조성 본격화 등 15.14㎢ 규모 개발 사업 추진
2조원 투자 셀트리온 공장 부지 유력…KAIST캠퍼스 등도 예정

[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경부·호남선 KTX와 충북선 등 3개 노선이 교차하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역을 중심으로 주변에 개발사업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향후 주택 수요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오송에는 지난 5월 국가산업단지로 조성이 본격화된 오송제3생명과학단지를 비롯해 바이오산업단지, 철도클러스터, 화장품산업단지, 궁평지구 및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끝나면 총 면적 15.14㎢ 규모의 신도시가 조성될 예정이다.

KTX 오송역 인근 산업단지와 도시개발지구 위치도.

우선 면적 약 414만㎡에 달하는 대규모의 오송제3생명과학단지가 대형 개발 호재로 꼽힌다. 충북선을 경계로 북쪽에 조성된 오송제1생명과학단지(463만㎡)와 오송제2생명과학단지(328만㎡)에 이어, 충북선 남쪽에 대규모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기 때문이다.

오송제3생명과학단지에는 신약 임상시험과 의료연구 거점이 될 서울대병원 R&D 임상연구병원과 바이오 R&D 전문 인재를 양성할 카이스트(KAIST) 바이오메디컬 캠퍼스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오송제1생명과학단지에는 카이스트 부설 AI 바이오 영재학교도 오는 2028년 개교 예정이다.

오송 바이오산업단지는 오송1생명과학단지와 연접해 오송읍 공북리 일원 28만여㎡ 규모로 조성된다.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와 설계 용역,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 2024년 11월 첫 삽을 떴다. 산단 조성은 내년 말 완료될 예정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오송에 2조원을 투자해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을 짓기로 하고, 이달 초 청주시와 공식 투자협약을 맺었다. 2028년부터 단계적으로 생산시설을 조성하면, 700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 셀트리온의 공장 부지로 오송 바이오산업단지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오송화장품 일반산업단지는 오송읍 상정리·공북리 일원 79만여4㎡에 조성될 예정이다. 화장품 관련 기업의 입주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으로 내년 상반기 조성 공사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된 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사업도 정상 궤도에 오르면 호재로 꼽힌다. 사업 대상지는 오송 제2산업단지 일원 99만㎡ 규모로 계획돼 있다.

KTX 오송역 남동쪽으로는 2개의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오송읍 오송리 108-5 일원 71만여㎡에 공동주택 2228가구와 단독주택 1019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KTX 오송역 3번 출구에서 250여m 거리인 오송역세권지구 C-17블록에는 토지매매계약 체결률 99.9%를 달성한 토지완료형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인 ‘오송역 헬로우시티’가 이달 말 조합원 모집에 나선다. 지난 7일 청주시는 오송역 헬로우시티 조합원 모집신고를 수리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9층, 4개동 총 516가구(아파트 전용면적 84㎡ 480가구·오피스텔 36실) 규모로 조성된다.

오송역세권지구와 동쪽으로 연접해서는 오송 궁평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시작됐다. 청주시가 올해 1월 구역 지정과 개발계획을 고시했다. 사업부지는 약 30만㎡ 규모로, 2052가구의 주거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도시개발사업은 주거·상업·공공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토지를 계획적으로 정비하고 도로·공원 등 도시기반시설을 함께 만드는 사업이다.

민간이 도시를 개발하고 있지만 청주시가 구역 지정부터 개발계획 수립, 실시계획 인가, 착공, 준공까지 사업별 진행 상황을 관리하면서 행정 절차를 지원하고 있다.

오송에 개발사업이 잇따라 계획되면서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경기도 화성하면 동탄이 신도시로 대표되듯이 향후 청주하면 오송신도시로 부각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