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교통사고 위험 미리 알리는 통신 기술로 글로벌 시장 공략

LG전자, 교통사고 위험 미리 알리는 통신 기술로 글로벌 시장 공략

강릉 ITS 세계총회서 V2X·V2N 결합한 차세대 교통안전 솔루션 공개

[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LG전자가 차량과 도로 인프라를 연결해 교통사고 위험을 미리 알리는 차세대 통신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교통안전 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지난 19일부터 닷새간 강원도 강릉에서 열리는 '2026 ITS 세계총회'에 참가해 차량·사물 간 통신(V2X)과 차량·네트워크 간 통신(V2N)을 결합한 교통안전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V2X의 빠른 응답성과 V2N의 넓은 서비스 범위를 상호 보완한 LG전자 통합 교통안전 솔루션 개념도. [사진=LG전자]

이번 행사에서는 약 2.6㎞ 구간을 주행하며 고장·정지 차량, 도로공사, 악천후, 구급차 접근, 보행자 충돌 위험 등을 운전자에게 미리 알리는 기술을 시연한다.

V2X는 차량이 다른 차량이나 도로 시설물과 직접 정보를 주고받는 기술이다. 별도의 이동통신망을 거치지 않아 위험 정보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

V2N은 이동통신망을 통해 차량을 클라우드 서버 등과 연결하는 기술로, 넓은 지역의 교통·기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회사는 두 기술을 결합해 통신 환경에 관계없이 위험 정보를 안정적으로 전달하도록 설계했다. 도로변 기지국의 통신 범위에서는 V2X와 V2N 정보를 함께 활용하고, 직접 통신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V2N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번 솔루션은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 최고 등급 기준을 충족한다는 것이 LG전자 측 설명이다. 이를 통해 완성차 업체의 안전성 평가 대응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텔레매틱스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량 통신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 5G 통신표준 R16 기반 스마트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유럽 완성차 양산 모델에 적용했으며,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90'에도 차량 통신제어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이상용 LG전자 VS연구소장 부사장은 "차량과 도로 인프라,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V2X 기술을 지속 고도화해 더욱 안전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