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 말을 아꼈다. 북미 정상회담에 적극적이던 기존 태도와 달라진 모습이다.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이 김 위원장과 회담할 가능성을 묻자 "모르겠다. 회담을 요청한 사람이 있는지도 확실치 않다"고 답했다.
다만 김 위원장과 개인적 친분은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아주 잘 지낸다"며 "우리 관계는 매우 좋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18~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김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 "그럴 수 있다"며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에도 연내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은 회담 제안에 호응하지 않고 있다. 비핵화 요구도 거부한 채 핵·미사일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최근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인 2018년 싱가포르, 2019년 베트남 하노이와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과 세 차례 만났다. 하지만 비핵화와 대북 제재 해제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이후 북미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았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