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퍼레이드, 밤엔 불꽃쇼… 김포 라베니체 하루 종일 북적

낮엔 퍼레이드, 밤엔 불꽃쇼… 김포 라베니체 하루 종일 북적

금빛수로 퍼레이드·버스킹 확대…상권 소비 연계

17일 ‘2026 김포 라베니체 축제’가 열린 김포시 장기동 금빛수로 일대 전경. 수로 양옆 상가와 산책로에서 시민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사진=김포시]

[아이뉴스24 이상완 기자] 김포 라베니체 금빛수로가 하루 동안 공연과 체험, 지역상권 소비를 연결하는 축제 공간으로 운영됐다. 낮에는 거리 퍼레이드와 플리마켓이 펼쳐졌고 저녁에는 가수들의 공연과 불꽃쇼가 관람객을 맞았다. 상가 구매 영수증을 활용한 온누리상품권 증정 행사도 마련돼 축제 방문객의 지역 소비를 유도했다.

김포시는 지난 17일 한강중앙공원과 라베니체 일원에서 ‘2026 김포 라베니체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연 중심으로 운영됐던 기존 축제에 체험과 거리 행사, 상권 연계 프로그램을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 당일 오전 9시부터 한강중앙공원 피크닉존을 찾는 시민들이 늘기 시작했다. 오후 들어 금빛수로 주변에 관람객의 발길이 계속됐고, 오후 6시 메인 공연이 시작되자 공원과 수로변, 인근 도로까지 많은 시민이 모였다.

김포시는 축제 기획 단계부터 지역 상인들과 협의해 방문객이 라베니체 상가를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메인무대 주변에 집중되던 관람 수요를 수로변 상권 전체로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연을 직접 보기 어려운 상가 주변에서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중계시스템을 설치했다. 관람구역에는 LED 와이드스크린을 추가하고 음향설비를 개선했으며, 김포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공연을 생중계했다.

낮 시간대 프로그램도 늘렸다.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라베니체 수로변에서는 마칭밴드와 라퍼커션이 참여하는 ‘금빛수로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마술쇼와 어쿠스틱 버스킹 공연도 곳곳에서 펼쳐졌다.

플리마켓 20곳과 체험텐트 3개소도 운영됐다. 수로변 노천카페와 공공정책 홍보 부스 등이 마련돼 시민들이 메인 공연 시작 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상권과 직접 연계한 프로그램은 영수증 인증 행사였다. 김포시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해 라베니체 상가에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한 시민에게 온누리상품권을 증정했다.

공연을 관람하러 온 시민들이 인근 음식점과 상점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시가 공개한 방문객 반응에는 평소 방문하지 않았던 점포를 이용하게 됐다는 평가도 포함됐다.

지역 상인들도 축제 기획 단계부터 행정과 협의하고, 상가 방문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실제 매출 증가 규모나 축제 방문객의 소비액 등 구체적인 경제효과는 별도 집계가 필요한 부분이다.

오후 6시 개막식 이후에는 메인 콘서트가 진행됐다. 조운트리오가 공연을 시작했고 가수 존박과 바다가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추가 설치된 와이드스크린과 개선된 음향설비는 메인무대에서 떨어진 관람구역에서도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활용됐다. 수로변 상가에서도 중계 영상을 시청할 수 있어 공연 관람 공간이 확대됐다.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 프로그램은 불꽃쇼였다. 오후 8시30분부터 약 15분간 DJ 공연과 레이저, 조명 특수효과를 활용한 불꽃쇼가 펼쳐졌다. 금빛수로 주변 야간경관과 불꽃 연출이 어우러지면서 가을밤 공연 일정이 마무리됐다.

대규모 관람객이 방문한 만큼 안전관리도 강화했다. 김포시는 전문 경호인력을 확충하고 김포경찰서, 김포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마련했다.

현장에는 안전펜스 1000개를 설치해 관람객 이동 동선을 관리했다. 메인무대와 피크닉존, 자유관람구역 등 관람 공간별 인파 관리에도 인력을 투입했다. 시는 큰 안전사고 없이 행사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축제 개최 이후 김포시가 추진할 과제는 상권 활성화 효과를 연중 유지하는 일이다. 라베니체는 수변경관과 상업시설이 인접해 있어 관광객 방문을 음식점·카페·소매점 소비와 연계할 여건을 갖추고 있다.

17일 김포시 라베니체 일원에서 열린 ‘2026 김포 라베니체 축제’에서 이기형 김포시장이 시민들과 공연을 관람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김포시]

김포시는 민선9기 주요 정책 가운데 하나로 라베니체 금빛수로 상권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상인들과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문화행사 운영과 상권 지원, 보행환경 및 야간경관 개선사업을 연계할 계획이다.

이기형 김포시장은 축제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변공간의 문화·예술 기능을 강화하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영업 여건을 개선하고, 시민들이 연중 방문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라베니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야간관광자원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포함된 김포의 대표 관광지다. 2018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과 2021년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수상한 경력도 있다.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촬영지로 활용되며 관광자원으로 알려졌다.

김포시는 축제 이후에도 관광객 유입과 지역상권 소비를 연결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연중 문화 프로그램 운영과 야간경관 개선, 상인 참여 확대가 향후 활성화 사업의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김포=이상완 기자(fin00k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