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스 개인정보 276만건 유출⋯비밀번호 변경 권고

할리스 개인정보 276만건 유출⋯비밀번호 변경 권고

가상화폐 채굴 목적 해킹 추정⋯9월부터 비정상 접근
과거 멤버십 임시파일 노출⋯아이디·비밀번호 등 포함
비인가 접근 차단·보안 강화⋯추가 피해 방지에 총력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커피전문점 할리스의 멤버십 시스템 해킹으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할리스 공덕경의선숲길점. [사진=할리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할리스는 지난 16일 멤버십 정보를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외부의 비인가 접근이 발생해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할리스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한 유출 규모는 약 276만건이다. 2009년부터 2020년 2월 11일까지 축적된 고객정보로, 중복 회원이 포함된 수치다. 정확한 유출 규모와 피해 인원은 추가 확인 중이다.

유출된 정보는 현재 운영 중인 고객 데이터베이스가 아닌 과거 멤버십 서비스 개편을 위해 제공된 임시 데이터 파일로 파악됐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비롯해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중복가입확인정보 및 서비스 이용 관련 정보 등이 포함됐다.

할리스는 가상화폐 채굴을 목적으로 한 외부의 비정상적인 접근 과정에서 고객정보 일부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유출 시점은 지난달 3일부터 이달 7일 사이다.

할리스 로고. [사진=할리스]

특히 과거 멤버십 개편 과정에서 사용된 고객정보가 유출됐다는 점에서 개인정보 보관과 관리의 적절성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다만 해당 정보의 보유 경위와 관련 법령 위반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할리스는 사고를 확인한 직후 비인가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인증 절차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비정상적인 로그인 시도에 대한 감시도 확대했으며 관계 기관에 신고를 마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객들에게는 할리스 멤버십과 동일한 아이디·비밀번호를 사용하는 다른 서비스의 비밀번호도 변경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나 문자메시지, 이메일에 응답하거나 링크를 누르지 말 것도 당부했다.

할리스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사고가 발생한 클라우드 기반 멤버십 서비스를 조속히 중단할 계획이다. 개인정보 접근 권한과 인증체계, 보안 시스템도 전면 점검한다.

할리스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필요한 개선 조치를 시행해 고객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