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하늘길 다시 넓힌다”…대구시, 국제선 유치 지원 2년으로 확대

“대구 하늘길 다시 넓힌다”…대구시, 국제선 유치 지원 2년으로 확대

19일 항공사업자 재정지원 계획 공고…손실보전에서 운항 장려금으로 전환
신규 취항·증편 문턱 낮추고 경북 관광지 연결…추경호 시장 “신공항 성공은 현 공항 활성화부터”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코로나19 이후 좀처럼 회복되지 못한 대구국제공항의 하늘길을 넓히기 위해 대구시가 항공사 유치 전략을 전면 손질한다.

신규 국제노선에 대한 재정지원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리고, 기존 손실보전 방식 대신 운항 장려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항공사들이 대구 취항을 결정할 유인을 높여 국제선 선택권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대구국제공항 전경 [사진=대구시]

대구시는 19일 '2027년도 국제노선 운항 항공사업자 재정지원 계획'을 수립·공고하고 대구공항 국제노선 다변화와 운항 확대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대구공항의 국제선 운항실적과 노선 선택권이 김해공항, 청주공항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대구시는 국내외 항공사를 직접 방문해 의견을 수렴하고 항공사의 신규 취항과 증편 결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 기준을 개편했다.

가장 큰 변화는 정기 국제노선 지원 기간 확대다.

신규 취항하거나 운항을 늘리는 정기노선에 대한 지원 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한다. 항공사가 초기 수요 확보에 어려움을 겪더라도 노선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킬 시간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지원 방식도 달라진다.

기존에는 탑승률 85% 이하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하는 운항손실을 보전했지만, 앞으로는 노선 개설에 대한 인센티브 성격의 운항 장려금을 지원한다.

이미 대구공항에 취항 중인 항공사도 국제선 운항을 늘리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신규 항공사 유치뿐 아니라 기존 항공사의 증편까지 유도해 국제선 공급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계절별 여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부정기 노선 지원 요건도 완화한다.

최소 운항 기준을 기존 8편에서 6편으로 낮춰 항공사들이 다양한 국제노선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공항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국제선 운항 비중을 확보한 항공사에 대한 추가 지원도 검토한다.

대구시는 항공사 간 경쟁이 확대되면 시민들의 노선 선택권이 넓어지고 항공운임 인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구로 유치하기 위한 인바운드 노선 지원도 강화한다.

외국인 이용 수요를 일정 수준 이상 확보한 신규 국제노선에 대해서는 한국공항공사의 사업과 연계한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규 취항 정기노선에는 홍보비를 지원하고 대구시 공식 SNS와 전광판 등 시 홍보매체를 활용해 노선 정보를 알린다.

항공편을 늘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 이용객 확보까지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대국국제공항 전경 [사진=대구시]

공항 접근성 개선도 병행한다.

대구시는 공항 내부와 주변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연내 추가 주차장 확충 관련 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의 초광역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 사업과 연계해 2027년부터 안동·포항·경주 등 경북 주요 관광지와 대구공항을 연결하는 교통편 운행을 추진한다.

경북권 여행객의 대구공항 이용을 늘리고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이동 편의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대구경북신공항의 성공적인 개항은 현 대구국제공항의 활성화에서 출발한다”면서 “대구의 하늘길을 넓히고 그 혜택이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