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속 천년 신라, 달빛 아래 살아났다”…달성 청소년 44명 경주 역사기행

“교과서 속 천년 신라, 달빛 아래 살아났다”…달성 청소년 44명 경주 역사기행

달성군청소년문화의집, 제3차 역사탐방 성료…월정교·대릉원·동궁과 월지 등 탐방
전문 해설과 야간 체험 결합…청소년들에게 특별한 역사 배움의 시간 선사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천년 신라의 역사가 달빛 아래 다시 살아났다. 교과서 속 사진으로만 접했던 문화유산을 직접 마주한 청소년들은 오래된 돌과 건축물에 담긴 이야기를 들으며 역사를 새롭게 발견했다.

대구 달성군청소년문화의집(관장 박성수)은 지난 17일 지역 청소년과 지도자 등 44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3차 청소년역사탐방 '천년의 왕도 경주, 달빛 역사 야행'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달성군 청소년들이 야간 조명이 밝혀진 동궁과 월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달성군]

이번 탐방은 청소년들이 교실에서 배운 역사 지식을 실제 문화유적과 연결하고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도록 마련됐다.

특히 경주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유적을 낮과 밤의 서로 다른 풍경 속에서 살펴보며 역사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전문 역사 해설사와 함께 월정교, 숭문대, 대릉원, 불국사, 첨성대, 동궁과 월지 등을 둘러봤다.

각 유적에 얽힌 역사적 배경과 주요 인물, 문화재의 특징을 설명받으며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가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의미를 배웠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눈길을 끈 것은 야간 탐방이다.

조명이 밝혀진 월정교와 동궁과 월지 등은 낮과는 다른 분위기를 선사했고, 청소년들은 역사적 공간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기회를 가졌다.

단순히 문화재를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 해설을 통해 역사적 사실과 문화유산의 의미를 연결한 점도 특징이다.

탐방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익숙했던 경주 유적지이지만 은은한 조명이 밝혀진 야경과 함께 해설을 들으니 낮과는 전혀 다른 색다른 분위기가 느껴져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역사기행은 청소년들이 우리 역사를 암기해야 할 지식이 아닌 직접 보고 느끼며 이해하는 살아 있는 이야기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됐다.

달성군 청소년들이 야간 조명이 밝혀진 첨성대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달성군]

박성수 달성군청소년문화의집 관장은 “이번 달빛 역사 야행이 지역 청소년들이 우리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그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형 역사·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