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소진섭 기자] 충북 영동군의 100년 넘은 배나무들이 올해도 황금빛 열매를 맺었다.
매년 결실을 이어가는 ‘영동 백년배’가 지역 과수산업의 역사를 보여주는 살아 있는 유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19일 영동군에 따르면 영동읍 매천리 과일나라테마공원에는 지난 1910년대 초반에 심겨진 것으로 알려진 배나무 약 20그루가 남아 있다.

신고배 품종인 이 나무들은 오랜 수령에도 열매를 맺으며 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영동군은 오래된 배나무의 생육과 결실을 유지하기 위해 가지치기와 병해충 방제 등 체계적인 관리에 힘쓰고 있다.
나무의 생육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고 재배환경을 관리하는 한편,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재배기술도 활용해 백년배의 가치를 보존할 계획이다.
수확한 배는 영동군 과수의 역사와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용으로 활용된다. 일부는 어린이와 방문객들이 직접 수확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민선미 영동군 관광지운영팀장은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자리를 지키며 해마다 열매를 맺는 백년배는 영동 과수 역사를 보여주는 귀중한 자산”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세심한 생육 관리와 기후변화 대응 재배기술을 통해 백년배의 가치를 보존하고 다음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동=소진섭 기자(oyas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