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조기업 해외 진출 돕는다…한·중·일 시험·인증 협력 확대

부산 공조기업 해외 진출 돕는다…한·중·일 시험·인증 협력 확대

한국공기청정협회·부산테크노파크 등 4개 기관 업무협약
공조 부품 평가 인프라 고도화 추진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부산 공조기업의 시험·인증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국과 중국, 일본의 산업 관계기관이 협력 기반 마련에 나섰다. 국가별 기술 기준과 인증제도에 대한 정보 교류를 확대하고 시험·평가 기술을 연계해 지역 기업의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부산시는 지난 15~16일 수영구 호메르스 호텔과 강서구 부산테크노파크 일원에서 ‘한·중·일 글로벌 공기산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글로벌시장 대응 AI 기반 공조 부품 성능평가 인프라 고도화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108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공조 부품의 시험·평가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관계자들이 ‘한·중·일 글로벌 공기산업포럼’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부산광역시]

행사 첫날에는 한국공기청정협회(KACA), 부산테크노파크(BTP), 중국공기청정기연합회(APIAC),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SGS가 한·중 상호 시험·평가 기술 교류를 위한 4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공기산업 분야의 시험·평가 기술과 글로벌 인증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이 해외시장 진출 과정에서 겪는 시험·인증 관련 어려움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이어 열린 포럼에서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공기산업 기술개발 현황과 시험·인증제도 변화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전문가들은 신종 실내공기 오염물질 관리 동향과 중국 공기청정산업의 기술개발 현황 및 한·중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일본의 공기청정기 관련 표준인 JEM 1467 개정 내용과 인증제도, 공기청정 기술의 발전 방향도 발표 주제에 포함됐다. 국내 기업들은 주요 해외시장의 기술 기준과 인증 동향을 파악하고 관련 기관 및 전문가들과 교류할 기회를 가졌다.

둘째 날에는 부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산업 현장 방문이 진행됐다. 국내외 참석자들은 지역 공조산업 현황과 공조 부품 시험·평가 인프라, 기업 지원 기반을 살펴보고 향후 기술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부산시는 이번 포럼과 업무협약을 지역 공조기업의 해외 인증 대응 역량을 높이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부산테크노파크의 시험·평가 인프라를 글로벌 규격 대응과 연계하고, 국내외 시험·인증기관과의 기술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108억원 규모의 인프라 고도화 사업을 통해 시험·평가 장비 구축과 기술 사업화 지원,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추진한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시장 진출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 기반을 확충할 예정이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