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BIFC 63층 금융기업 3곳 추가 입주…해양금융 집적 강화

부산 BIFC 63층 금융기업 3곳 추가 입주…해양금융 집적 강화

선박금융·선주보험·자산운용 전문기업 합류
디지털 금융사업 협력도 모색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선박 투자와 해운 위험관리, 성장기업 투자 역량을 갖춘 금융기업 3곳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새롭게 둥지를 튼다. 해양금융 관련 전문기관과 민간 투자 역량이 한 공간에 모이면서 부산 금융산업의 사업 영역이 넓어지고, 해운·조선업과 금융을 연결하는 협력 기반도 강화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BIFC 63층 디스페이스(D-Space)에 세계로선박금융,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 디인베스트먼트 등 3개 금융 전문기업을 유치했다.

이번 입주로 디스페이스에 자리 잡은 기업은 기존 7곳에서 10곳으로 늘어난다. 기존 입주기업은 한국씨티은행, 유아이비손해보험중개, KDX컨소시엄, DB증권, 워터라인파트너스, 클락슨스코리아, 시너지IB투자 등이다.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사진=부산광역시]

새로 입주하는 기업들은 각각 선박금융과 해상보험, 투자 분야를 담당한다. 세계로선박금융은 선박 투자·운용과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은 해운기업의 각종 위험관리를 지원한다. 국민성장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디인베스트먼트는 민간 투자자금 유입과 성장기업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특히 선박금융과 선주보험 전문기관의 합류가 해양금융의 연계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BIFC에 집적된 정책금융기관과 협력하면 선박 매매와 자금 조달, 보험 가입, 위험관리로 이어지는 금융 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입주기관과의 협업도 추진한다. 해운시장 정보를 보유한 클락슨스코리아와 연계해 선박 자산 관련 통합 서비스를 개발하고, KDX컨소시엄과 DB증권 등 디지털 금융 분야 기업들과는 선박 자산 조각투자와 토큰화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을 논의할 수 있다.

정책금융 중심으로 형성된 기존 금융 생태계에 민간 투자 역량이 더해지는 점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기업 간 정보와 전문성을 공유하고 공동 사업을 발굴할 경우 해양금융의 사업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지역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부산시는 디스페이스를 단순한 금융기업 입주 공간을 넘어 기관 간 협력과 신규 사업이 이뤄지는 금융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입주기관 간 공동 프로젝트와 정책금융·민간자본 연계 사업을 지원하고, 금융 분야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추진한다.

부산광역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상보험과 디지털금융, 자산운용 등 경쟁력 있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BIFC를 중심으로 기관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부산 금융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