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창업 100주년 맞아 고향 예천서 유일한 박사 공덕비 제막

유한양행, 창업 100주년 맞아 고향 예천서 유일한 박사 공덕비 제막

국내 최초 종업원 지주제 시행 전 재산 환원
진주 류씨 선영 유한동산에서 제막식

[아이뉴스24 황금산 기자] 경북 예천군은 지난 17일 진주류씨 문중 선영인 유한동산에서 유한양행 창업주 고(故) 유일한 박사와 부친 유기연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공덕비를 제막했다고 18일 알렸다.

이번 행사는 지역에 500여 년 동안 정착한 진주 류씨 재신공파 종중이 마련했으며 유승흠 전 연세대 의대 교수가 공덕비건립추진위원장을, 안동·상주·예천군수를 역임한 유원모 종중 대종회장과 유승필 유유제약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유한양행 창립 100주년을 맞아 유일한 박사 고향인 예천에서 열린 공덕비 제막식. [사진=예천군]

예천 출신인 유 박사가 일군 유한양행 창업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안병윤 예천군수와 김형동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역사회 유지, 종중 대표 등 내·외빈이 참석해 박사의 뜻을 기렸다.

유일한 박사는 1926년 창립한 국내 최초 근대식 주식회사 유한양행을 기계화된 공장과 다수의 해외 지사망을 갖춘 현대식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국내 최초로 종업원 지주제를 시행하고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며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경영 철학과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한 선구자로 한국 기업계에서 존경받는 경영인의 표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류덕기 수원대 교수는 “지보면 대죽리에 뿌리를 둔 유일한 박사는 독립운동가이자 기업가·교육자였던 부친 유기연 선생의 가르침과 미국에서 익힌 청교도 정신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사의 귀감이 되는 ‘유일한 정신’을 확립했다”고 말했다.

공덕비 제막식에서 안병윤 예천군수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예천군]

안병윤 예천군수는 “한국 기업사에 큰 족적을 남긴 유일한 박사와 독립운동가인 부친 유기연 선생의 공덕비가 문중 선영에 세워진 것은 부자의 위업을 후대에 전하는 뜻 깊은 일”이라며 “예천군도 두 분의 뜻을 선양해 나눔과 배려가 살아 있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예천=황금산 기자(goldmt258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