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안 내고 버틴 김기현…청주문화재단 대표 인사청문회 파행

자료 안 내고 버틴 김기현…청주문화재단 대표 인사청문회 파행

재산 관련 자료 제출 거부에 여야 한목소리 비판
추가 제출 요구도 버티기 일관…검증 차질 불가피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김기현 충북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청주시의회(의장 임은성)의 인사청문회가 파행됐다.

김 후보자가 시의회 인사청문위원회가 요구한 재산 등에 대한 관련 자료 제출을 하지 않으면서다.

특히 여야 청문위원들이 한목소리로 자료 미비를 문제 삼았으나, 김 후보자 측이 끝내 추가 제출 요구에도 버티기로 응하지 않으면서 청문회는 오는 19일로 연기됐다.

청주시의회는 16일 오전 김기현 청주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를 상대로 자질과 능력, 도덕성 등을 검증하기 위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하지만 후보자 선서 직후 본격적인 질의가 시작되기도 전에 자료 제출 미비 문제가 불거지면서 청문회는 정상적인 검증이 이뤄지지 못했다.

여야 청문위원들은 김 후보자가 재산 문제 등 주요 사안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후보자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해야 할 청문회에서 정작 판단의 근거가 될 자료가 없다는 것이다.

16일 청주시의회에서 열린 김기현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회 모습. [사진=청주시의회]

청문위원들은 “주요 사안에 대해 검증 가능한 자료가 없는 상황에서 청문회를 강행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결국 청문회는 두 차례 정회 끝에 추가 자료 제출 여부를 논의하는 상황으로 치달았다.

청문위원회는 이 과정에서 김기현 후보자 측에 이날 오후 2시까지 자료를 추가로 제출하라고 요구했으나, 김 후보자는 끝내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자료 제출 요구와 자료 검토 시간 확보 등을 이유로 김기현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은 오는 19일 오전으로 연기됐다.

청문회가 재개되더라도 자료가 충분히 제출되지 않는다면 후보자에 대한 실질적인 검증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후보자는 청주서원대 미술교육과와 경희대 대학원 교육학과(미술교육 전공)를 나와, 충북민예총 청주지부장과 충북민예총 이사장, 충북문화예술포럼 대표 등을 지내고 현재 충북미학연구소장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청주시의회는 김기현 후보자 청문회 재개에 앞서 전날 진행한 박상용 청주도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김기현 청주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사진=아이뉴스24 DB]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