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도수화 기자] 신진창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부위원장으로 승진했다. 권대영 전 금융위 부위원장이 재정경제부 1차관으로 발탁된지 보름만이다.
신 부위원장은 16일 이재명 대통령의 임명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금융시장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자본시장 변동성, IT 사고(해킹사고),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 등을 고려할 때 금융 안정에 신경을 써야한다" 며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위원장은 대외 소통과 협조를 구하는 일이 많다보니 그 부분을 원활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세종 이전이 결정된 일에 대해서는 직원들의 걱정이 나오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직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국토교통부나 인사혁신처, 행정안전부에 잘 전달하고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과의 물리적 거리가 멀어지는 점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진 않았으나 향후 발표와 상황을 보고 시장이 염려하지 않을 방법을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부위원장은 작은 체구에도 강한 추진력을 갖췄다는 의미로 금융위 안팎에서 '작은거인'으로 불린다.
1970년생인 신 부위원장은 충남 금산 출신으로 우신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버밍엄대에서 국제금융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40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금융위 서민금융과장과 주영국대사관 참사관, 중소금융과장, 금융정책과장, 금융그룹감독혁신단장, 구조개선정책관 등을 거쳐 금융산업국장과 금융정책국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사무처장으로 승진했고 1년 만에 부위원장에 오른 것이다.
금융산업국장 재직 당시에는 보험업계와 의료계의 이해관계가 얽혀 장기간 논의가 이어졌던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 과정에 관여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을 앞두고는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참여해 금융정책 수립에도 참여했다. 이와 함께 주택담보대출 한도 제한 등을 담은 6·27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 정부의 주요 금융·부동산 정책을 추진하는 데 기여했다.
사무처장 재직 중에는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권 보안 등 주요 현안에 대응하며 금융정책 전반의 업무를 조율했다.
한편 이번 인사로 금융위의 고위직 인사 적체가 다소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사무처장 자리가 공석이 되면 1급 승진을 비롯한 국장급 후속 인사가 이어질 수 있다.
/도수화 기자(dosh@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