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정수 기자]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소방공무원들의 현장 문제를 인공지능(AI) 기술로 해결하기 위한 자체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했다.
일선 소방관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실제 업무 시스템에 적용해 행정 효율과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5일 ‘경기소방 인공지능(AI) 연구·개발단’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개발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연구·개발단은 소방공무원 23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17명은 일선 소방서 직원이다.
소방서장부터 임용 2년 차 소방사까지 다양한 직급과 직무의 인력이 참여하며, AI 관련 전공자와 자격 보유자 등 전문인력도 포함됐다.
이번 조직 출범은 개인 역량에 의존해 이뤄지던 AI 활용 시도를 조직 차원의 협업으로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장 직원들이 직접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 방안을 개발함으로써 소방 업무에 필요한 기술을 실질적으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출범식에서는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활용 사례를 발표하고 시연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소방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과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연구·개발단은 앞으로 현장 수요를 토대로 과제를 선정하고, 참여자들이 자율적으로 팀을 꾸려 기획부터 개발과 실증까지 진행한다.
경기소방은 본부 내 전용 개발 공간과 고성능 컴퓨터 등 기반 시설을 제공하고, 119종합상황실 기술인력 및 외부 전문가와의 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개발한 기술이 실제 업무에 활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 적용도 추진한다.
업무 오류 감소와 처리시간 단축 등 구체적인 지표를 활용해 기술 도입에 따른 효과를 확인하고, 개발 과정과 성과를 축적해 조직 내에서 공유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주요 과제 개발과 현장 실증에 집중한다.
내년 초에는 성과공유회를 열어 우수사례를 다른 부서와 소방서로 확산하고, AI 관련 경진대회와 공모전 참여도 지원할 계획이다.
홍장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현장 문제를 가장 잘 이해하는 소방관들이 직접 기술 개발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직원들의 경험과 아이디어가 실제 업무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개발단이 업무 부담을 줄이고 현장 대응의 효율성을 높이는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원=김정수 기자(kjsdm0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