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결합한 콘텐츠를 실제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키는 지원 프로그램이 확대된다. 부산시가 아이디어 발굴에 그치지 않고 현장 실증과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방식으로 아카데미 과정을 개편해 지역 관광기업의 시장 진출을 돕는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K-콘텐츠 관광마케팅 아카데미’ 2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 특화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K-콘텐츠와 부산 관광자원을 접목한 신규 관광상품과 서비스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기부터는 기존 심화·고도화 과정을 하나로 묶은 ‘실증 중심 패스트트랙’을 도입한다. 관광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상품성과 사업성을 확인하고, 검증 결과를 실제 사업화로 이어가는 구조다.
기초과정은 예비창업자와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해양·미식·웰니스·뷰티·e스포츠·K-컬처 등 6개 분야의 관광 아이디어를 구체화한다. 참가자에게는 멘토링을 비롯해 데모데이, 투자유치 발표자료(IR 피치덱) 작성, 해커톤 등의 기회가 제공된다. 최우수팀에는 최대 200만원의 상금과 심화·고도화 통합과정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심화·고도화 통합과정은 부산에 본사를 둔 기업 가운데 관광상품 개발과 사업화 역량을 갖춘 곳을 대상으로 한다. 해양·미식·뷰티·웰니스 등 4개 분야의 신규 관광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며, 선정 기업에는 최대 1900만원의 실증화 사업 지원금을 지급한다. 전문가 코칭과 현장 검증, 투자 연계도 함께 이뤄진다.
이번 개편은 1기에서 아이디어를 실제 상품과 서비스로 구현한 사례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당시 기초과정에는 26개팀, 심화과정에는 54개 기업이 지원했으며, 심사를 거쳐 각각 11개팀과 11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6개 기업이 관광 현장에서 콘텐츠 실증에 나섰다.
지역 명소 피아크는 돼지국밥에서 착안한 ‘사골 뚝배기빵’을 관광 기념품으로 개발해 패키지 상품으로 구성했다. 식음료 콘텐츠 기업 푸드트래블은 부산의 미식 브랜드를 소개하는 플래그십스토어 ‘나우어라이빙’을 운영했다.
관광 콘텐츠 기업 더휴랩은 헌책을 활용한 기념품 ‘리부산(ReBusan)’을 개발해 판매했고, 해양 관광기업 요트탈래는 어드벤처 보트투어를 출시했다. e스포츠 구단 피어엑스는 관객 참여형 팝업스토어를 운영했으며, 뷰티 콘텐츠 기업 라이브엑스는 일본 나고야에서 한·일 커트 배틀을 개최하는 등 해외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 신청은 개인·팀과 기업 모두 가능하며 오는 26일까지 아카데미 사무국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