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가 가을 관광철을 맞아 광한루원 일원에서 전통혼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광객들에게 우리 고유의 혼례문화를 선보인다.

하반기 전통혼례 체험은 지난 9일 흥부제 기간 첫 행사를 시작으로 11월 말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 가운데 6회는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이벤트형 프로그램이며, 나머지 4회는 실제 신랑·신부가 참여하는 전통혼례로 구성됐다.
전통혼례는 광한루원 정문에서 펼쳐지는 '터울림' 공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신랑·신부와 하객들이 사랑의 상징인 오작교를 건너 북문과 관서당을 지나 예루원 마당으로 이동하는 혼례 행렬이 이어진다.
예루원에서는 전통 예법에 따른 혼례식이 진행된다. 관광객들은 혼례 행렬부터 예식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관람하며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남원시는 상반기 전통혼례 체험 수요가 높았던 점을 고려해 하반기 운영 횟수를 확대했다. 특히 실제 혼례와 관광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함께 마련해 전통혼례를 관광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11월 말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야외 행사 특성을 고려해 예루원 광장에 햇빛가림막도 설치해 참가자와 관람객의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광한루원은 춘향전의 주요 배경이자 남원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오작교와 전통 건축물을 활용한 혼례 체험은 장소의 역사·문화적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전통혼례 체험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우리 선조들의 혼례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관광 콘텐츠"라며 "가을철 광한루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최영 기자(press140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