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인적분할을 추진하는 카카오가 "고용과 근로 조건을 승계한다"고 약속하는 등 임직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카카오에 따르면 전날(15일) 정신아 대표와 신종환 최고재무책임자(CFO), 송재하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주요 경영진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인적분할 준비 현황과 주요 아젠다(안건) 등을 설명했다. 질의응답 시간도 진행했다.
정신아 대표는 이번 인적분할이 단순한 기업 분리를 넘어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신설법인 준비는 독립된 회사로서의 체계를 갖추고 이용자가 불편 없이 기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새로운 회사에 맞는 구조와 기준을 다시 설계하는 과정"이라며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쌓아온 것은 더 단단하게 가져가고 필요한 것은 새롭게 바꾸고 있다"고 했다.
고용, 근로 조건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사측은 카카오의 기존 사업과 관련된 권리, 의무가 신설법인인 카카오AI로 이전함에 따라 직원의 고용·근로 조건은 포괄 승계된다고 밝혔다. 휴가와 근무 제도 등 기존 근로조건과 사무실 등 근무 환경, 어린이집, 대출, 사내식당, 휴양시설 등 현재 제공되는 복지와 혜택도 유지된다.
카카오는 현재 인적분할에 대비해 기술, 재무, 인사 등 주요 부서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각종 실무 과제를 점검하며 단계적으로 인적분할을 준비하고 있다. 임직원이 상시 문의할 수 있는 별도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는 신설법인(카카오AI) 출범까지 매달 준비 상황을 공유하는 등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이번 인적분할은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 사업을 중점 추진하는 카카오AI, 신사업 발굴·육성에 방점을 찍고 주요 계열사를 관리하는 카카오X로 재편하는 구상이 골자다. 카카오는 오는 12월 1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승인 안건을 다룬다. 이어서 내년 1월 1일 분할을 완료하고 같은 달 27일 카카오AI를 재상장하고 카카오X를 변경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