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9월 취업자가 전년동월대비 11만3000명 늘었다. 8월(18만4천명)보다 증가폭이 7만1000명 줄었다. 지난해 9월 취업자 증가폭이 31만2000명으로 컸던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가 16일 발표한 '2026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취업자는 2,926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5%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낮아졌고,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70.6%로 0.2%포인트 높아졌다. 계절조정 취업자는 2,898만5천명으로 전월보다 4만명 늘었다.

15~64세 취업자는 오히려 14만1000명 줄었다. 같은 기간 이 연령대 인구가 31만8000명 감소하면서 고용률은 올랐다. 15세 이상 고용률이 떨어진 것은 60세 이상 인구 증가 등 고령화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실업자는 60만명으로 3만4000명 줄었고, 실업률은 2.0%로 0.1%포인트 하락했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2.6%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내렸다.
3분기(7~9월) 취업자는 2,918만4000명으로 13만5000명(0.5%) 늘었다. 2분기(3만2000명)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3분기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0.1%포인트 낮아졌고, 15~64세 고용률은 70.4%로 0.2%포인트 높아졌다.
연령계층별 취업자는 60세 이상에서 17만2000명, 30대에서 8만1000명, 50대에서 4만8000명 각각 늘었다. 반면 20대에서 17만명, 40대에서 4만2000명 줄었다.
40대는 취업자가 줄었지만 고용률은 80.9%로 0.5%포인트 올랐다. 40대 인구가 10만2000명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4만7000명 감소하며 47개월째 줄었다. 고용률은 44.0%로 1.1%포인트 하락했다. 청년 실업률은 5.4%로 0.6%포인트 올랐다. 20~24세 고용률은 41.9%로 2.7%포인트 떨어졌고, 이 구간 경제활동참가율도 44.2%로 2.6%포인트 낮아졌다.
국가데이터처는 이번 고용동향부터 15~34세 통계를 새로 내놓았다. 지난달 18일 시행된 청년고용촉진특별법 개정으로 법상 청년 연령이 15~29세에서 15~34세로 넓어진 데 따른 조치다. 연령별 통계 배열도 저연령에서 고연령 순으로 바꿨다.
15~34세 고용률은 56.1%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낮아졌고, 실업률은 4.2%로 0.1%포인트 올랐다. 취업자는 641만2000명으로 9만8000명 감소했다. 15~29세 감소폭(14만7000명)보다 작은 것은 30~34세 구간에서 취업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청년층(15~29세)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5.6%로 0.5%포인트 올랐다. 같은 지표가 7.3%로 0.6%포인트 내린 전체와 방향이 엇갈렸다. 청년층 시간관련추가취업가능자는 12만7000명으로 1만1000명 늘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0만7000명, 6.3%), 운수·창고업(5만4000명, 3.1%), 금융·보험업(3만2000명, 3.9%) 등에서 늘었다. 숙박·음식점업(-9만7000명, -4.1%), 농림어업(-9만4000명, -6.4%), 교육서비스업(-5만3000명, -2.6%) 등에서는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1만6000명(0.4%) 늘어 증가로 돌아섰다. 8월에는 3만8000명 줄었다. 건설업 취업자는 4만8000명(-2.4%) 줄어 8월(-3만2000명)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직업별로는 사무종사자(24만7000명, 4.7%),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9만1000명, 1.3%) 등이 늘었다.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13만5000명, -4.6%), 판매종사자(-8만1000명, -3.2%), 농림어업 숙련종사자(-7만8000명, -5.4%) 등은 줄었다. 직업 분류는 산업 분류와 기준이 달라 제조업 증가분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25만3000명 늘었으나 임시근로자는 8만1000명, 일용근로자는 5만5000명 각각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9000명 늘었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8000명)와 무급가족종사자(-4만6000명)는 감소했다.
취업시간대별로는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19만4000명(0.9%) 늘고 36시간 미만은 6만6000명(-1.0%) 줄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8.4시간으로 1년 전과 같았다.
성별로 남자 취업자는 13만8000명(0.9%) 늘었지만, 여자 취업자는 2만6000명(-0.2%) 줄었다. 8월에는 여자 취업자가 7만7000명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8만8000명으로 17만9000명 늘었다. '쉬었음'이 2만5000명(-1.0%) 줄었으나 가사(9만9000명, 1.7%), 재학·수강(7만3000명, 2.2%) 등이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36만8000명으로 1000명 감소했다.
'쉬었음' 감소는 50대(-5만8000명, -14.5%)와 20대(-5만1000명, -12.8%)에 집중됐다. 청년층(15~29세) '쉬었음'은 36만4000명으로 4만4000명(-10.9%) 줄었다. 반면 60세 이상은 8만2000명(7.2%) 늘었고, 70세 이상은 5만8000명(27.4%) 증가했다.
다만 20대 취업자가 17만명 줄고 20대 경제활동참가율도 0.6%포인트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20대 '쉬었음' 감소를 경제활동 참여 확대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전체 64.8%로 0.2%포인트 하락했다. 20대(-0.6%포인트)와 60세 이상(-0.4%포인트)에서 떨어졌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