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KFC가 40년간 이어온 펩시코와 협력 관계를 끝내고 코카콜라로 음료 공급업체를 바꾼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KFC는 내년 1월부터 미국 내 수천개 매장에서 코카콜라 제품을 판매하기로 계약했다.
이번 결정으로 펩시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 식음료 기업 펩시코(PepsiCo)는 주요 고객을 잃게 됐다. KFC는 미국 외식업계에서 펩시 제품을 가장 많이 판매하는 체인 중 하나다.
KFC와 펩시코는 과거 같은 기업에 속해 있었다. 펩시코는 1986년 KFC를 인수했고, 1997년 피자헛·타코벨 등 외식사업 부문을 분사하기 전까지 소유하고 있었다. 이후에도 KFC는 펩시를 비롯해 마운틴듀, 아쿠아피나 등 펩시코 음료를 판매해왔다.
이번 계약 변경은 펩시코가 미국 음료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라몬 라구아르타 펩시코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사 탄산음료가 시장에서 기대만큼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KFC 역시 미국 시장에서 매출 감소와 매장 폐쇄를 겪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테크노믹(Technomic)에 따르면 한때 미국 최대 치킨 체인이었던 KFC는 현재 매출 기준 업계 5위로 밀려났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