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영 기자] 전북 남원 출신으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형배 전 의원이 15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유족 등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서울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1938년 남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남원농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뒤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한독봉제공업사를 세워 '한독와이셔츠'를 키우며 기업인으로 기반을 다졌다.
정치권과의 인연은 1970년대 시작됐다.
1972년과 1978년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에 선출된 데 이어 1981년 제11대 총선에서 민주한국당 후보로 남원·임실·순창 선거구에 출마해 처음 국회에 입성했다.
1985년 제12대 총선에서는 낙선했지만 이후 김대중계 정치인으로 활동하며 1988년 제13대 총선에서 평화민주당 전국구 의원으로 재선했다.
1998년에는 제15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전국구 의원직을 승계하면서 세 번째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서로 다른 정치 환경과 정당을 거치며 11·13·15대 국회에서 활동한 셈이다.
남원과의 정치적 인연도 이어졌다.
이 전 의원은 2002년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남원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당선되지는 못했다. 이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한독무역 회장과 남대문시장㈜ 회장, 브로딘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등을 맡으며 다시 기업 활동에 주력했다.
고인은 기업 현장에서 출발해 정계에 입문한 뒤 지역구와 전국구를 오가며 3선 의원을 지냈고, 정치활동을 마친 뒤 다시 기업인으로 돌아간 이력을 남겼다.
유족으로는 2남 3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7일 오전 5시다. 장지는 고향인 전북 남원 선영이다.
/전북=최영 기자(press140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