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주년 카제나 "지금이 복귀 적기…프롤로그 끝나고 본편 시작"

출시 1주년 카제나 "지금이 복귀 적기…프롤로그 끝나고 본편 시작"

시즌5 신들의 비밀 공개…시즌6 프리시즌 폐지·시즌7 신규 로그라이크 모드 도입
최승현 PD "도자기 깎는 게임 벗어난다"…12월 첫 멀티플레이 콘텐츠 선보인다

[아이뉴스24 곽민구 기자] "지금이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에 복귀하기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프롤로그였다면 시즌5부터는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최승현 슈퍼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PD)는 15일 진행된 카제나 출시 1주년 미디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카제나는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가 퍼블리싱하는 다크 판타지 로그라이크 RPG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으며, 서브컬처 캐릭터 수집 요소와 카드 덱 빌딩을 결합한 전투 시스템이 특징이다.

최승현 슈퍼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PD·왼쪽)가 15일 진행된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출시 1주년 미디어 인터뷰에서 질의에 대해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기범 슈퍼크리에이티브 개발 디렉터(DD). [사진=곽민구 기자]

최 PD는 "시즌5를 시작으로 신들에 대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풀릴 것"이라며 "함장이 제로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신의 비밀이 드러나고 새로운 적대 세력과 갈등이 등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자들이 단계적으로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개선하고, 세이브 데이터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담도 줄이겠다"며 "신규·복귀 이용자들이 게임에 적응하기 좋은 시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PD는 출시 1년 성과와 관련해 한국 시장의 반응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일본, 중국, 한국이 주요 목표 시장"이라며 "특히 한국에서는 출시 초반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카제나는 출시 초기 캐릭터 설정과 스토리 전개 등을 둘러싼 이용자 반발을 겪었으나 출시 약 한 달 만에 글로벌 매출 402억원, 누적 다운로드 350만 건,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 111만 명을 기록했다.

"더 이상 도자기 깎는 게임 아니다"…체질 개선 나서는 카제나

슈퍼크리에이티브는 게임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시즌6부터는 프리시즌을 폐지하고 로그라이크 시스템을 개선한다. 시즌7부터는 새로운 로그라이크 모드를 추가할 계획이다.

개편의 핵심은 세이브 데이터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로도를 줄이는 것이다. 이용자들이 반복적인 제작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전략을 시도할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최 PD는 "출시 초기에는 세이브 데이터를 반복해서 다듬는 과정을 두고 '도자기 깎는 게임'이라는 표현이 많았다"며 "신규 이용자들이 세이브 데이터 제작 목표를 이해하기 어렵고, 일반 이용자들에게도 중장기적인 목표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했던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로그라이크 콘텐츠인 '출격'도 개편 대상이다. 최 PD는 "기존 출격 콘텐츠는 보상과 효율에 집중하면서 이용자들의 선택지가 좁아지는 문제가 있었다"며 "앞으로는 보상이나 효율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덱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최승현 슈퍼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왼쪽)와 김기범 개발 디렉터(오른쪽)가 15일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출시 1주년 미디어 인터뷰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곽민구 기자]

12월 업데이트를 목표로 개발 중인 첫 멀티플레이 콘텐츠 '코어 브레이크'도 선보인다. 두 명의 이용자가 협력하는 방식으로, 별도로 제작한 세이브 데이터가 없어도 캐릭터를 선택하면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김기범 슈퍼크리에이티브 개발 디렉터(DD)는 "모바일 환경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플레이 시간을 줄이고 덱 빌딩 과정을 간소화하고 있다"며 "기본 세이브 데이터가 사전 설정 형태로 제공되고, 이용자들은 협력 전술을 활용해 덱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시가 연기된 '타락' 콘텐츠는 수익모델(BM) 비중을 줄이는 방향으로 재검토하고 있다. 최 PD는 "기존 타락 콘텐츠는 BM에 지나치게 치중돼 있었고, 개발진도 완성도에 만족하지 못했다"며 " BM 요소를 줄이고 콘텐츠 자체의 재미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최 PD는 "1주년이 되면 게임이 안정화돼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돌아보니 후회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2주년까지 전투원의 가치 보존과 콘텐츠 확충, 로그라이크 본연의 재미를 살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곽민구 기자(allrounder926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