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배달의민족 라이더 201명의 개인정보가 외부에 노출된 정황이 확인된 가운데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자사 서비스와 무관한 사고라고 선을 그었다. 문제가 된 사이트는 별도 배달대행사가 자체적으로 구축한 것으로, 해당 업체와 개인정보 위수탁 관계도 없다는 입장이다.

우아한형제들은 15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안은 특정 배달대행사에서 라이더 관련 정보를 자체 조회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만든 사이트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재 해당 사이트는 폐쇄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이트는 배달의민족이 제공하거나 관리하는 서비스가 아니며 해당 대행사는 당사와 개인정보 위수탁 관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연합뉴스는 국내 배달대행 A업체가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이트에서 배달의민족 라이더 약 201명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이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노출된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이트는 라이더가 이름과 전화번호 끝자리, 비밀번호 등을 입력하면 배달 실적을 조회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그러나 개인정보가 저장된 데이터 폴더는 로그인이나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도 접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웹주소에 특정 경로를 추가하는 것만으로 개인정보를 열람할 수 있어 별도의 해킹 도구나 전문지식도 필요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트 운영 과정에서 기본적인 접근 통제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사안이 자사와 직접 관련된 사고로 비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회사 측은 "기사 제목과 본문에 당사 서비스명을 기재하는 등 당사와 직접 관련된 사안으로 오인될 수 있는 표현은 삼가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