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충성도 업고 영토 확장"⋯JW중외제약 '프렌즈'의 변신

"MZ 충성도 업고 영토 확장"⋯JW중외제약 '프렌즈'의 변신

인공눈물 넘어 식품·화장품까지⋯'토탈 아이케어' 도약
MZ세대 인지도 발판으로 30~50대 소비층까지 공략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JW중외제약의 아이케어 브랜드 '프렌즈'가 기존 주력 제품인 인공눈물을 넘어 화장품·의료기기·식품까지 영토 확장에 나섰다.

오랜 기간 젊은 소비층을 공략하며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이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는 밑거름이 됐다. 신제품에 대한 수용성이 높은 젊은 세대를 주요 고객층으로 확보한 만큼, 이를 발판으로 제품군과 소비층을 함께 넓혀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JW중외제약 '프렌즈' 통합 BI. [사진=JW중외제약]

15일 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최근 프렌즈를 '토탈 아이케어'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프렌즈는 인공눈물 '프렌즈 아이드롭점안액'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아이케어 브랜드다.

JW중외제약은 앞으로 프렌즈의 사업 영역을 의약품에서 화장품·의료기기·식품 등으로 넓혀 눈 건강 전반을 아우르는 메가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브랜드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한 통합 브랜드 아이덴티티(BI)도 공개했다.

브랜드 확장의 시작은 식품 분야로 정했다. 지난 8월 씹어 먹는 캔디 제품 '아이크런치'를 출시했다. 비타민A와 마리골드꽃추출분말 등을 함유한 제품으로 기존 인공눈물의 상쾌한 이미지를 식품에 접목했다. 온라인몰과 편의점 등으로 판매 채널도 넓혔다.

지난달에는 눈꺼풀 세정용 화장품 '아이쓱 눈꺼풀 클리너'를 선보였다. 눈꺼풀과 속눈썹 주변의 피지·노폐물 등을 닦아내는 제품으로, 패드형과 면봉형 2종으로 구성됐다. 인공눈물과 렌즈 관리용품을 넘어 일상적인 눈가 관리 영역까지 제품군을 확대한 것이다.

이러한 사업 확장의 배경에는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쌓아온 브랜드 경쟁력이 자리하고 있다. 프렌즈의 대표 제품인 프렌즈 아이드롭점안액은 지난 2007년 출시 이후 10~20대를 집중 공략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지난해까지 13년 연속 국내 일반의약품 인공눈물 시장 판매 1위 자리를 지키며 입지를 다졌다.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프렌즈 제품군 매출은 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8%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이 약 166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연간 매출도 이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JW중외제약이 걸그룹 에스파를 프렌즈 아이드롭점안액과 아이쓱 눈꺼풀 클리너의 새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사진=JW중외제약]

특히 주요 소비층인 10~20대가 새로운 제품과 소비 경험에 개방적이라는 점도 브랜드 확장에 유리한 요인으로 꼽힌다.

기존 인공눈물을 통해 쌓은 친숙한 이미지를 새로운 제품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하는 데 수월할 수 있기 때문이다. JW중외제약은 기존 10~20대 고객층을 유지하면서 30~50대까지 소비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프렌즈 브랜드 확장을 위해 JW중외제약은 젊은 소비층과 접점을 강화하는 마케팅에 더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엔 걸그룹 에스파를 프렌즈 아이드롭점안액과 아이쓱 눈꺼풀 클리너의 새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에스파가 출연하는 광고는 오는 20일부터 TV와 디지털, 옥외 매체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 티저 영상을 선보였다.

젊은층에서 인기가 높은 e스포츠를 활용한 마케팅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22년부터 국내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리그인 LCK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며 젊은 게임 팬들과 소통해 왔다.

경기 중계와 현장 광고를 통해 프렌즈 아이드롭을 알리는 한편, 경기장에 체험 부스를 마련하는 등 소비자가 직접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이 2023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당시 국내 LCK 시청자 가운데 10~30대 비중은 86.5%에 달했다.

기존 제품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프렌즈 아이드롭점안액과 렌즈용액·렌즈보존액의 포장에 새로운 통합 BI를 적용해 브랜드 디자인을 통일했다. 프렌즈 아이드롭점안액의 경우 '순'·'쿨'·'쿨하이' 3종에 히알루론산을 첨가제로 추가하는 등 제품도 개선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프렌즈 아이드롭이 오랜 기간 쌓아온 인지도와 신뢰를 바탕으로 프렌즈를 특정 제품을 넘어 눈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일상을 함께하는 브랜드로 확장하고자 한다"며 "새로운 통합 BI를 시작으로 의약품과 화장품, 의료기기, 식품 등 다양한 영역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프렌즈를 대한민국 대표 토탈 아이케어 메가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